줄어드는 소속 외 근로자, 비정규직..기업 내 간접고용 18% 수준
줄어드는 소속 외 근로자, 비정규직..기업 내 간접고용 18% 수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7.1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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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2019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 발표
전체근로자 485만 9000명 중 소속 외 근로자 88만 명
기업 규모 클 수록 소속 외 근로자 사용 높아
소속 외 근로자 사용 많은 업무 '청소', '경비'
고용노동부가 7월 11일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7월 11일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기업에서 사용하는 소속 외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비율이 2년 연속 감소하며 고용형태가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11일 '고용형태공시제'를 발표하고 공시 대상인 300인 이상 기업의 고용형태 현황을 공개했다.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총 3454개소이며 이들 기업이 공시한 전체 근로자수는 485만 9408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시된 485만 9544명보다 근소하게 감소한 수치다.

공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00인 이상 기업이 공시한 전체 근로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및 기간제 근로자는 397만 9000명, 소속 외 근로자는 88만 1000명으로 나타났다.

소속 외 근로자 사용 비율은 전체 18.1% 수준으로 2017년 19.0%, 2018년 18.5% 보다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소속 근로자는 0.4%p 증가했으며 소속 근로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1.2%p 늘었다. 반면 소속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는 전년대비 1.2%p 감소하였고, 소속외 근로자는 0.4%p 줄었다.

기업 규모에 따른 소속 외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사용 현황
기업 규모에 따른 소속 외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사용 현황

300인 이상 기업의 고용형태를 살펴본 결과 기업 규모에 따라 소속 외 근로자 및 단시간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기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500인 미만 기업이 21.5%, 500인 이상~999명 이하 기업이 25.9%를 사용하고, 1000인 이상 4999명 이하 기업에서 27.3%로 가장 높은 사용 비율을 나타낸 반면, 5000인 이상 기업에서는 15.3%로 사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신 50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소속 외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속 외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 사용 비율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게 나타났는데, 50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소속 외 근로자 사용 비율이 24.2%, 단시간 근로자 사용 비율은 9.2% 수준이었다.

하지만 소속 외 근로자 수와 단시간 근로자 수는 전년대비 소폭 줄어들며 고용환경이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이 추진되며 민간 기업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500인 이상 999인 이하 기업에서 3.1%p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300인 미만 기업도 2.4%p, 1000인 이상 4999명 이하 기업도 1.1%p 감소했다. 5000인 이상 기업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해 전체적으로 기간제 근로자의 숫자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1000인 이상 4999인 이하 기업에서만 0.3%p 늘었고, 3000인 미만 기업은 1.4%p, 300인 이상 999명 이하 기업은 1.2%p, 5000인 이상 기업은 0.4%p 감소했다. 반면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500인 미만 규모 기업에서 0.5%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소속 외 근로자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청소 및 기타 개인서비스직'과 '경호·경비직' 등이었다. 올해부터 고용노동부는 10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고용형태 현황과 소속외 근로자가 수행하는 주요 업무를 추가로 공시하도록 지정하고 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1000인 이상 기업 815개 소 중 소속 외 근로자의 주요 업무를 공시한 사업장에서는 ▲청소(480개소) ▲경호·경비직(313개소) ▲경영·행정·사무직(194개소) ▲운정·운송직(184개소) 등에서 소속 외 근로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소속 외 근로자 비율과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모두 높은 업종은 건설업이었으며, 광업 및 제조업, 운수 및 창고업 등은 소속 외 근로자 사용 비율은 높지만 기간제 근로자 사용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과 사업시설관리, 교육서비스업은 소속 외 근로자의 사용은 낮은 대신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은 높았으며, 정보통신업과 전기가스, 수도 및 하수물폐기 등에서는 소속 외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비율이 모두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김영중 노동시장정책관은 "기업별로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한 것은 비정규직과 간접고용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이끌어 내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의 질 개선에 힘쓰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포상 등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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