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자격증 중 국가기술 자격증 10개 올라..평균 25만원 월급 높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수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 성공을 위해 이력서의 스펙 쌓기에 혈안이다. 스펙을 쌓기 위해 가장 많이 접근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자격증 취득'이다.
하지만 모든 자격증이 취업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 잘되는 자격증'은 뜻 밖에도 가장 보편화된 자격증 중 하나인 '자동차 운전면허'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노동부는 공공부문 대표 취업 지원 누리집인 워크넷의 2018년 구인 공고 118만 1239건을 자격증과 관련된 내용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구인 공고 4건 중 1건은 채용 시 구직자에게 자격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할 때는 월 평균 25만 8000원 가량 더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증 중 구인 공고가 가장 많은 자격증은 '자동차 운전면허'로 총 6만8500건의 공고에서 자격 우대 사항이 확인됐다. 자동차 운전면허의 경우 가장 보편화되어 있고, 모든 업종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단녀, 5060세대 등에서 인기가 많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6만 1763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취업 잘 되는 자격 20선'에는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보육교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간호사 ▲자동차운전면허1종대형 ▲전기기사 ▲토목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직업상담사2급 ▲영양사 ▲용접기능사 ▲정보처리기사 ▲전산회계1급 ▲전산세무2급 등이 올랐다.
구인 공고가 많은 전체 자격증 20선 중 국가기술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를 비롯해 10개의 자격이 포함됐다.
국가기술자격만 한정해 20선을 확인한 결과,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 등 전 업종에서 필요로 하는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는 건축기사, 한식조리 기능사 등을 우대하는 구인 공고가 많았다.
이 밖에 구인공고에서 인기가 높았던 국가기술자격은 ▲전기기사 ▲토목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직업상담사2급 ▲용접기능사 ▲정보처리기사 ▲건축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에너지관리기능사(구 보일러기능사) ▲자동차정비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2급 ▲건설안전기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전기공사기사 ▲수질환경기사 ▲산업안전기사 등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관련 법률에서 자격 취득자를 고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취업을 위해 자격취득을 준비하는 구직자는 큐넷에서 해당 자격을 우대하는 것에 대한 법률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