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이 어려운 '아빠 근로자'..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위해 노력
육아휴직이 어려운 '아빠 근로자'..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위해 노력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7.1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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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7월 12일 남성 육아휴직 관련 간담회 개최
남성 육아휴직 확대 위한 인식개선 및 제도적 마련에 공감
여성가족부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와 가족친화 기업의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여성가족부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와 가족친화 기업의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남성들의 자유로운 육아휴직이 확산과 이를통한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 경험 아빠들과 간담회가 열렸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7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 방안 모색을 위한 가족친화 인증기업 관계자 및 육아휴직 경험 아빠들과 간담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를 연 김희경 여성가족부차관은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가족친화인증 기업' 관계자와 육아휴직을 경험한 바 있는 남성 근로자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기업의 일·생활 양립제도 운영 현황과 남성육아휴직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담을 진솔하게 듣고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 및 인식개선 등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남성 육아휴직은 도입 초기인 2009년도 불과 502명에 그쳤으나 지난 2017년 기준 1만 2043명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소기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남성 육아휴직은 보편화되지 못했으며, 직장 내 인식 개선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전히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한 세대별 인식차이가 크고 이를 낯설게 바라보는 시각이 만연해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성 육아휴직제도가 존재하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도 다수 인 것으로 나타나 가정과 직장의 균형잡힌 삶을 위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아빠 근로자'들은 배우자의 육아휴직 후 복귀로 인한 자녀 돌봄 공백, 배우자와 자녀의 건강에 대한 염려, 배우자와의 공동 육아 등의 이유로 육아휴직을 결심했지만 임금의 일부밖에 지금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했다.

여성가족부는 간담회를 통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제도적 지원과 함께 남성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가치 확산을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읜 "여성가족부가 그 동안 가족친화 직장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마련에 중점을 둬왔다"고 밝힌 후 "앞으로는 제도를 실제 이용하고 운영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더욱 확대하고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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