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7] 당신에게 현재 직업은 어떤 의미입니까?
[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7] 당신에게 현재 직업은 어떤 의미입니까?
  • 편집국
  • 승인 2019.07.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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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직업학박사 신  의  수
직업학박사 신  의  수

영국의 철학자 버틀랜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행복하다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지닌 것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는 일이다. 일은 그 자체로도 즐거울 뿐 아니라 그것이 쌓여 점차 우리 존재를 완성하는 기쁨의 근원이 된다."

당신에게 현재 직업은 어떤 의미입니까? 당신의 일은 생계 유지를 위한 수단입니까? 타고난 소명의식에 의한 일입니까? 경제적 소득을 얻기 위한 수단입니까? 아니면 사회적 가치를 이루기 위해 참여하는 활동입니까? 혹은 자아 완성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까? 

많은 사건사고 원인은 바로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의 부재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어쩌면 이러한 직업의 소명의식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고리타분하게 여겨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명의식(내가 태어난 이유, 내가 해야 될 일 깨닫기)부터 찾는다면 이 사회가 좀 더 사람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고 내  인생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직업을 통해 얻는 경제적 부는 실질적인 삶의 주요한 생계수단이 된다. 힐튼가의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이 한 토크쇼에서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일하고 돈을 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말로 뜨거운 비난을 받은 바 있듯, 샐러리가 생계와 무관한 상류층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수의 직장인들이 생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직업 = 경제적 수단’ 이라는 도식 하에 머무르고 만다면, 뚜렷한 목표나 전문성을 키워나가기란 쉽지 않다. 나아가 자신의 비전과 기업의 비전을 통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없다면 200~300만원의 연봉 차이에 민감해지고, 목표 의식 없이 연봉에 의해 직장을 옮겨다니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타고난 소명의식을 갖고 일한다면, 자신의 직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일들이 생기고,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도 고려한다면, 이러한 생각은 개인의 커리어에 목표를 갖게 할 뿐 아니라, 보다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것이다. 

즉, 우리가 일을 통해 얻게 되는 연봉을 비롯한 경제적 척도들이 우리의 실질적인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일할 수 있게 만드는 현실적인 요인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일이 단순한 일이 아닌, 자신의 정신세계를 살찌우고 자아개발을 해 나갈 수 있으며, 나아가 타인과 사회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면 더 장기적이고 깊이 있는 시각에서 자신의 직업을 대하고 일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 천직이라는 생각은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목표의식을 만들 수 있다. 그 목표에 따라 전략을 세우고 전력질주를 한다면, 분명 그 성과는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의사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 자체의 가치보다는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 더 높게 평가 받고 있고,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평생 안정적인 직업으로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고, 정치가는 국민들 표를 먹고 살면서  왜 국민들 위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권력에 더 큰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은 직업적 소명의식의 결여에서 비롯된다. 그렇기에 일부 의사들의 경우에는 비윤리적인 태도나 직업 소명 의식이 결여된 모습으로 환자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주기도 하고, 공무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며, 정치인은 당리당략에 치우쳐 민생은 뒷전이고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검은 돈 받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교사입니까? 아니면 의사입니까?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까? 가정에서 살림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까? 기독교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그 일 가운데에서 소명자로 부르셨다고 한다. 

종교개혁자인 루터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그 직업은 하나님의 소명’이라고 했다. 이 소명은 목회자들만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받는 소명인 것이다. 

직업에 대한 영어는 occupaiton과 vocation이 있다. 이 두 단어는 차이가 있는데 occupation은 단순히 직업을 말하지만 vocation은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을 말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단순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주어진 것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미국의 대학 시스템은 크게 2년제인 College와 4 년제인 University가 있는데 College는 다시 Community College와 Vocational College 로 나뉜다. 

Community College에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 후에 4년제 대학(University)에 입학을 하지만 Vocational College는 특정 기술을 습득하여 궁극적으로는 취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직업학교의 영어식 표현에 vocational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대로 vocation은 소명이다. 즉 신으로부터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학생들에게 직업 선택을 함에 있어 소명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어떠한가? 직업 선택에 있어서 우리는 소명 의식을 생각 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기준이나 잣대(경제적 기준과 잣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연봉이 많고 남들로부터 대접을 받는 직업이 항상 인기 순위에 오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매튜 폭스는 “게으름을 치유하는 처방은 부지런함이 아니다. 게으름을 치료하는 처방은 단순히 ‘부지런해지자’라 는 결심만으로 되지 않는다.” “게으름에 가장 적절하고 유일한 처방은 당신 안에 있는 불꽃을 발견하는 것이다(Finding the fire with in).” 즉, 게으름의 처방은 내 안에 있는 불꽃(열정)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소명이란 하고 싶은 일을 넘어서, 내가 정말 해야 할 일이다. 논어의 옹야편에 나오는 말이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하지만, 즐기는 자도 소명이 있는 자는 이길 수 없다. 

레로나르도 다비치는 “일을 즐겁게 하는 자는 세상이 천국이요. 일을 의무로 생각하는 자는 세상이 지옥이다”라고 했으며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도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고 하였다.

소명이 꼭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이뤄주는 것은 아니다. 그 일을 하다 보니 덤으로 주어지는 것이 성공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위해 살 지 말고, 소명이 이끄는 삶을 산다면 이 사회가 좀 더 살 맛 나는 세상이 되고, 더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신의수
- (주)제이비컴 대표이사 (현) 
-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박사 
- 직업상담 NCS개발위원, 학습모듈 검토위원
- 직업상담사2급 과정평가형 자격증 개발위원
- NCS컨설턴트
- (사)직업상담협회 이사 및 공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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