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미화원 향한 갑질 그만.. 시설관리119 등장
경비원·미화원 향한 갑질 그만.. 시설관리119 등장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7.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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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 보장 가장 취약한 시설관리 노동자 방패 될까
직장갑질119 오픈 이후 9번째 해당하는 소모임
시설관리119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 직장갑질 119
시설관리119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 직장갑질 119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7월 16일자로 일명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그러나 법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이 직장내 갑질이다. 특히 건물 경비나 청소 등의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고령에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이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갑질 타파를 기치로 내건 직장갑질119가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와 함께 '시설관리119'를 출범한다고 7월 22일 밝혔다. 이는 콜센터119, 사회복지119 등에 이은 아홉번째 직종별 온라인 모임이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시설관리노동자는 불법지시 등 다양한 갑질과 성희롱에도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갖은 갑질에도 당당히 권리 주장을 못하는 이유로는 신고해도 특별히 개선되지 않는 조직 문화가 꼽혔다.

실제로 상사의 갑질이나 성추행 등을 직장 상부에 보고해도 시늉에 그칠 뿐, 정작 그후에는 사직을 강요받거나 눈에 띠게 차별 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어 오히려 이전보다 근무 여건이 나빠질 뿐이라는 게 제보자들의 증언이다.

직장갑질 119는 "을중의 을에 해당하는 시설관리노동자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관리소장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 건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갑질과 부당한 지시에 시달려야 한다"며 "시설관리노동자들이 없으면 우리가 사는 아파트도, 우리가 일하는 건물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세상에 꼭 필요한 노동에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고 시설관리119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시설관리 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갑질을 제보하거나 상담받기 원한다면, 네이버밴드에 가입해 이름, 연락처, 직책, 직종, 사업장 인원수, 지역(시군구)을 기입하면 된다.

향후 시설관리119는 노동·법률 전문 스탭들과 현직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법률 상담, 갑질 및 비리 제보 정리,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7년 11월 1일 출범한 ‘직장갑질119’는 2019년 7월 현재 150명의 노동전문가, 노무사, 변호사들이 무료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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