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건강협회, 컨텍센터 CS 상담사 건강관리에 앞장
직업건강협회, 컨텍센터 CS 상담사 건강관리에 앞장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7.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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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와 '건강장해 예방 설명회' 공동 개최
보건관리자 전담 채용 등 상담사 건강관리 필요성 안내
정혜선 직업건강협회 회장이 상담사 건강 장해 예방 및 관리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직업건강협회)
정혜선 직업건강협회 회장이 상담사 건강 장해 예방 및 관리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직업건강협회)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직업건강협회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콜센터 상담사들의 건강관리 도우미로 나섰다.

직업건강협회와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는 콜센터 상담사들의 건강 장해 예방과 이를 위한 보건관리자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상담사 건강장해 예방 및 관리 대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7월 24일 메가벤처타워 교육장에서 열린 설명회는 정혜선 직업건강협회 회장을 비롯해 황규만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 및 컨택센터 인사노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원희 직업건강협회 부장은 "사업장의 유해인자와 작업방법 및 업무 과중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는 것이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명시되어 있지만, 사업지원서비스업인 컨택센터는 아직 법적으로 의무화되지 않았다"며 컨택센터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 개정되며 감정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 근로자들의 안전 관리 및 보건 관리가 강화되었지만 컨택센터 업무는 '사업지원서비스업'으로 분류 돼 법적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로인해 정신적·육체적 관리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근무 환경 개선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열린 설명회에는 현장에서 보건관리자로 근무 중인 5명의 산업간호사가 함께 참여해 보건관리 활동 사례를 설명하고 실효성 높은 건강관리 안내를 추진했다.

보건관리자들은 통신, 유통, 병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보건관리자의 사례 발표를 통해 실제 현장의 상황을 전달하고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환 건강관리의 주의점도 소개했다.

보건관리자들은 "현재 보건관리의 핵심 업무는 스트레스 관리"라고 강조하며 "스트레스로 인해 흡연, 비만, 소화불량, 고혈압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혜선 직업건강협회 회장은 "콜센터 등 사업지원서비스업이 보건관리자 선임대상업종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 근골격계질환 등의 발생이 높은 컨택센터 업종도 향후 보건관리자 선임대상 업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단기 이벤트적인 보건관리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전담 채용을 통해 근로자의 건강 개선을 도모해야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의 전체 생산성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업건강협회는 1994년 설립 이후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건강 개선을 위해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보호를 위하여 맞춤형 컨설팅 및 우수사례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정혜선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위해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정부에도 보건관리자 선임확대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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