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박사의 경제칼럼] 최근 원화 환율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김근동 박사의 경제칼럼] 최근 원화 환율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 편집국
  • 승인 2019.08.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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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및 미중간에 무역마찰에 따른 원화 환율 방향성 점검
김근동 박사
김근동 박사

현재 원화 환율의 변동이 심상치 않다. 해외에 살다 보면 이러한 원화 환율의 움직임에 굉장히 민감하다. 직장에서의 업무나 일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데 기인한다. 

외국시장에서 한국제품이 잘 판매된다 든지 아니면 너무 비싸 수출 가격을 조정해 달라든지 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설명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제품의 품질에 비해 한국 제품의 가격이 비싼 것 같으면 구입해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위기의 상황을 맞아 원화 환율변동이 심해지면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 동포들은 환율에 더욱더 기민하게 접하게 된다. 최근 한일 및 미중간에 무역마찰이 고조되면서 원화 환율이 어디로 갈 것인지 한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지금의 한국경제 요인 측면에서 보면 원화 가치가 하락해야 한다. 한국내 인건비 등의 생산 원가가 너무 많이 올라 국제 경쟁력이 하락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화 가치의 인하를 통해 달러 표시 한국제품의 시장가격을 내릴 필요가 생긴 것이다. 

원화 가치의 하락시 발생하는 문제는 한국내에 투자된 외국 자본 움직임이다. 원화 가치의 하락은 달러 표시 자산의 가치를 낮춰 투자 자산가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한국에 투자된 외국 자본이 위와 같은 현상을 피해 순식간에 해외로 빠져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외환 거래가 자율화되어 있으므로 언제든지 외환 유출이 가능하다. 

급격한 외국 자본의 유출은 한국의 외환 보유고를 낮추게 한다. 달러 부족 사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이럴 때 외국 단기부채가 많으면 국가의 부도 사태를 일으킨다(1998년 IMF사태).

원화 환율의 하락은 달러 표시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소득을 낮춘다. 한국이 2018년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돌파해 선진국에 진입했는데 갑자기 2만달러 대로 내려 앉게 된다. 

위와 같이 중요한 원화 환율은 실제로 어떻게 변하게 될까? 원화 측의 요인과 달러 측의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최근 원화는 하락 요인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 달러도 미 경제성장 불투명과 이에 따른 금리 인하로 약세 요인이 만들어 지고 있다. 

향후 한국의 원화 가치 하락이 제한적일 수 있는 이유이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 측 다시 말해 미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경우 한국정부가 원화 가치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경제정책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원화 환율이 고착되어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실하면 수출이 감소하여 한국의 경제성장이 위축된다. 고용이 줄어들고 소비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불황에 빠지게 된다. 

복지 증가와 함께 선진국에 비해 5~10배나 되는 수많은 공무원과 별도의 관련 단체 및 국책 연구원 등의 인력을 평생 먹여 살려야 할 자금 마련이 쉽지 않게 된다. 

또다시 한국은 돈을 찍어 내어 시중에 공급하거나 외국에서 차입 할 수 밖에 없다. 경제의 악순환 사이클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전에 경제악순환 사이클을 끊어야 하는 이유이다. 

경제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 민감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제조업의 수출입 비중이 높은 한국이 환율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의 한일 및 한미 간의 무역마찰은 한국경제에 타격을 크게 준다는 점을 재인식하고서 냉정을 찾겠다는 마음을 가질 때이다.

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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