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용역근로자 226명 직접고용 전환
부산교통공사 용역근로자 226명 직접고용 전환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8.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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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생명 및 안전 직결 분야 용역 근로자 226명 우선 전환
청소·경비 등 기타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도 조속히 해결
부산교통공사는 용역근로자 226명을 직접고용하기로 의결했다고 8월 15일 밝혔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안전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공사 소속 용역근로자 226명을 직접 고용한다. 이번 전환에서 제외되는 기타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용역근로자 226명을 직접고용하기로 의결했다고 8월 15일 밝혔다. 대상자는 차량정비 소속 근로자 136명을 비롯해 승강장안전문 61명과 4호선 전기설비 26명·통신설비 3명이다.

교통공사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근로자 대표단과 외부 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는 지난 5일 제11차 협회를 갖고 우선 시민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의 용역 근로자 226명을 직접 고용키로 의결한 것. 협의기구의 결정에 따라 교통공사는 올 연말까지 해당 인력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근속에 따른 단계별 임금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만 60세가 넘은 용역근로자의 경우 생계 지원 차원에서 전환 시점 기준, 1년간 고용을 보장하는 안도 포함됐다.

교통공사는 이번 결정으로 외주 용역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효과가 커졌다고 자평했다. 매년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불편함과 그로 인한 고용불안이 사라짐으로써 용역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전환이 마무리되면 근로자들은 공사 직원과 동등한 형태의 부가 복지혜택(급식비 월 10만원, 복지포인트 연 145만원)을 누리게 된다. 또 단체보험 가입, 건강검진 등의 혜택도 똑같이 적용받는다. 

교통공사는 226명에 대한 전환채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임용장을 수여해 동등한 직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환에서 누락된 청소·경비 등 기타 용역근로자들에 대한 논의도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부산교통공사는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청소와 경비 등 용역근로자 역시 다양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추가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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