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기획실장의 신입사원 3년만 미쳐라7] 자기중심으로 보고, 가치중심으로 판단하라3
[양문석 기획실장의 신입사원 3년만 미쳐라7] 자기중심으로 보고, 가치중심으로 판단하라3
  • 편집국
  • 승인 2019.08.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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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로드맵[3] : Who-Where-How로 완성하라
양문석 기획실장
양문석 기획실장

“모든 개체가 다 자기만의 본질과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어요. 거기서 저마다의 에너지가 나옵니다. 그걸 인정하고 놔두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전남 장성 백암산의 작은 산사 천진암의 셰프 정관스님. 그 곁에 20~3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 현직 셰프이거나 셰프를 꿈꾸며 준비하는 이들이다.

그는 음식에 들어가는 식자재 그 자체에 맞춰 요리한다고 한다. 부엌의 방식, 전해 내려온 조리법이나 요즘 유행하는 레시피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했다.

소소한 음식 재료라도 고유의 맛과 향이 있다. 그 본연의 풍미를 날리거나 덮어버리는 소스와 양념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음식 고유의 맛은 사라지고 인위적인 가공의 향과 식감에만 몰입되어간다는 얘기였다.음식뿐이겠는가. 우리들 모두 각자 저마다의 특징과 성향, 기질, 강점들이 있다.

그것들을 세상의 시선으로, 남들의 잣대에 맞추거나 덮으려고 하지는 않는가?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애매한 이력서’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애매한 이력서를 받게 되면 서류에서 이미 탈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매한 이력서가 되지 않도록 이들이 추천한 방법으로는 자신의 비전, 성향, 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적는 것을 첫손에 꼽았다.

이를 면접 전형 후의 상황으로 연결해보면 첫째, 면접 후 또렷이 남는 지원자, 정체성과 캐릭터, 특이점이 있는 지원자. 둘째, 무엇을 하고자 하고 어떤 것을 추구하는 지 확실한 표현을 했던 지원자. 셋째, 하고자 하는 일과 그 이유를 분명히 부각하고 자신의 노력과 성취를 드러내는 지원자. 그들을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이제 그것들을 ‘자신의 정체성-커리어방향-커리어실행’ 단계로 따져보고 파헤치고 자신의 로드맵으로 정리해보자.

첫 번째는 'Who'(‘5-3. 커리어 로드맵[1] Only you, Just Me_미션 & 비전’ <그림1>의 미션에 해당한다.)이다. 어떤 일을 오래도록 지속하려면 꾸준한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간이 지속되고 축적되면서 특기가 되고 강점이 된다. 덕후 기질도 이에 해당된다. 자신만의 희망 사항이나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나열해보고 굳이 왜 그것들이 희망 사항이고 버킷리스트들인 지 곰곰이 따져보시라. 어떤 순간에, 어떤 사건에서, 어느 장소에서 무슨 일이나 과제, 또는 역할을 하면서 정말 즐겁고 흥분되고 신명이 났던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은 뿌듯하고 자랑하고 싶은 순간과 결과물들이 있을 것이다. 무엇이었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이 발휘된 스토리를 떠올려보라. 자신이 좋아하는 역할, 작업, 직업, 프로젝트, 과제 등이 도출될 것이다.

이때 자신의 전용성 기술을 살펴보자. 전용성 기술은 자신이 가장 잘하고 능숙하게 하는 일이나 작업유형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보고서나 사업계획서나 제안서도 잘 쓸 가능성이 높다. 

핸드폰을 잘 만지는 사람은 PC부품이나 소형 전자제품도 잘 고치거나 교체하는 등 수리능력이 있는 것이다. 언변이 좋은 사람은 PT능력과 협상력이 뛰어날 수 있고, 감성능력이 있는 상담이나 카운슬링에도 능할 것이다. 이런 능력(전용성 기술)이 발휘되거나 적용되는 잡을 잡거나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1인 창업이 아닌 입사 형태라면 해당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역할이 어떤 유형(멘토, 참모, 자문, 리더)에 가까운지, 선호하는 업무 유형(정보, 사람, 사물/기계분야)은 어떤 것인지, 자신의 업무 성향도 확실함을 우선하는 안정 추구형인지, 불확실한 도전 추구형인지도 분별해보아야 한다.    

Where(‘5-3. 커리어 로드맵[1] Only you, Just Me_미션 & 비전’ <그림1>의 비전에 해당한다.)는 자신의 잡(비즈니스 분야)을 선정하는 것이다. 현재의 직업이나 미래 유망직종일 수 있고, 직업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잡, 돈이 안 될 것 같은 잡, 아예 잡도 아닌 일시적인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는 잡들도 있을 것이다.

국내 외 직업 사전이나 직업보고서, 직종분류표(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발행) 등을 참조할 수도 있겠으나 이미 일자리가 아닌 일거리, 주어진 과업을 넘어 프로젝트 단위까지 연계해서 자신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보라 

전통적인 직업과 기업조직 내 과업 프레임에서만 보지 말고 관심과 흥미를 기반으로 하고 싶은 잡이라면 그 일의 영역과 역할이 다른 사람이나 사회(학교, 지역사회, 동호회, 모임, 직장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기능할 수 있는가로 생각을 확장해보아야 한다. 

누구를 어떻게 돕거나 사회에 어떤 형태로든 좋은 영향을 끼치고 기여하고 싶은가로 연결시켜보라. 그 일이 의미나 가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손재주가 뛰어나고 승부사 기질이 발군이어서 카지노에 진출하고 싶다고 평생을 겜블러를 잡으로 삼을 이는 없을 것이다. 의미와 가치가 실종됐다는 뜻이다.

아울러 고객이나 시장의 수요가 있거나 창출될 수 있는 비즈니스인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자본시장에서는 사람과 물자, 시스템을 통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이나 시장의 필요성과 만족도를 충족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어떤 방식과 형태로든 차별화된 가치와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어야 한다. 

고객가치가 그것이다. 곧 시장성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무리 비전이 훌륭하고 사회적 가치가 있어도 시장에서 받아주지 않고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잡으로 영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How(‘5-4. 커리어 로드맵[2] 목표와 행동계획으로 구체화하라’ <그림2>의 추진계획/성장계획에 해당된다.)는 본격적인 실행단계다.

자신만의 잡으로 선정되고 사회적 가치와 기여에 대한 검증, 시장성까지 확인되었다면 일관된 준비된 노력과 경험들이 뒤따라야 한다. 따라서 설정된 비전이나 방향에 따라 목표나 수행계획 수립이 우선이다. 단 방향성과 일관성, 구체성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목표를 가진 이와 그렇지 못한 이는 새삼 비교, 인용할 필요는 없겠다. 작게라도 목표를 세워보라. 언제까지, 어느 수준까지 등 측정 및 달성 여부를 알 수 있도록 결과검증 방법도 명시해놓는 것도 자기확신의 한 방법이다.

목표를 가진 이만이 자신을 먼저 배려하고 중심을 잡아가면서 크고 작은 변수에 휘둘리지 않는다. 반면 소소한 달성이나 이룬 것에 대한 성취감, 기존의 실행방법이나 습관들을 수정하고 조정해가는 자기 향상의 깨알 같은 재미를 알아가는 이들은 주변 동료와 조직에게는 긍정과 열정의 주파수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이 단계의 실행코드는 전문가의 길을 지향하는 것이다. 흔히들 숙련가와 전문가를 혼동하기도 하지만 숙련자는 같은 장소, 같은 일을 패턴화해서 능숙하게 해내는 단계이지만 전문가는 어떤 장소, 어떤 역할, 누구와 일을 해도 자신만의 강점과 역량 발휘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비즈니스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사람을 말한다. 

그림 3. 나만의 커리어로드맵_구축 체계
그림 3. 나만의 커리어로드맵_구축 체계

양문석 실장
- 현. (주)유니에스 기획실장 / 고용서비스사업부 총괄 
- 전. (사)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사무국장 
- 전. (주)SG&G 기획홍보팀장 
- 전. (주)한경플레이스먼트 <한경인재뱅크> 취업(고용)지원 컨설턴트 
      <대학생경제신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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