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이마트 등 대형마트 앞으로 종이영수증 없앤다
홈플러스,이마트 등 대형마트 앞으로 종이영수증 없앤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8.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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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13개 대형유통업체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식 개최
13개 유통업체 전체 연간 종이영수증 발급에 11% 상회
종이영수증 줄이는 대신 모바일 등 전자영수증 시스템 도입
정부가 종이영수증 줄이기를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협약식을 체결했다.
정부가 종이영수증 줄이기를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협약식을 체결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정부와 13개 대형유통업체가 함께 앞으로 환경오염과 기술 도입을 위해 종이영수증을 없애고 전자영수증을 확대한다.

환경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롯데마트 등을 비롯한 13개 대형유통업체와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시대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발맞춰 환경보호와 업체 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앞서 6월 발표한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의 후속 일환 중 하나다.

관계부처와 유통업계는 종이영수증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는 한편, 정부 혁신 과제인 범정부 협업 촉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참여 대형 휴통사는 ▲갤러리아백화점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롭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아성다이소 ▲이랜드리테일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AK플라자 등 13곳이다.

앞으로 유통업체는 카드결제 시 관행적으로 자동 발급되던 종이영수증을 필요 고객에게만 선택 발행하도록 카드 단말기를 개선한다.

또 모바일 앱을 활용한 영수증 발급 등 종이영수증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발급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벉 협약에 참여하는 13개 유통사의 연간 종이영수증 총 발급량은 지난해 기준 약 14억 9000만 건, 국내 전체 발급량의 11% 수준이다. 연간 국내에서 발행되는 전체 종이영수증 건수는 128억 900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에 129억에 이르는 연간 영수증 발급 비용은 약 1031억 원에 이르며 쓰레기 배출량은 9358톤에 달한다. 영수증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나무는 원목 12만 8900그루다.

이처럼 영수증 발급으로 인한 자원낭비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형 유통업체부터 선도적으로 줄여나가기 시작하면 소형마트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까지 확산돼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유통업체가 종이영수증 줄이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술적,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환경부는 환경오염의 한 원인이 되는 종이영수증의 폐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종이영수증의 발급 의무를 완화하는 등 소비자와 기업 부담 경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영수증 시스템 간 상호호환성을 강화할 수 있는 표준 개발을 추진하고 시범구축 사례를 모색해 전자영수증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종이영수증 없애기 공익활동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 환경부 소속기관과 시민사회단체와도 협력 추진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우리가 관심과 노력을 조금만 기울이면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종이영수증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종이영수증 없애기는 자원 낭비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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