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닌 실직 두려워, 10명 중 7명 실직공포 토로
본의 아닌 실직 두려워, 10명 중 7명 실직공포 토로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9.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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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의식 조사 통해 본 실질 불안 조사
고학력 남성이 실직 공포 가장 커, 실직 두렵지 않다 4.2% 불과, 
자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의도하지 않은 실직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어제까지 멀쩡하게 다니던 회사에서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쫓겨나게 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공포스러운 일이다. 우리 국민들은 특히 그에 대한 공포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한국인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의도하지 않은 실직의 발생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 2일 밝혔다. 

실직의 두려움에 대한 체감은 임금근로자건 미취업자건 가리지 않고 비슷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는 고용주나 자영업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 73.7%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실직이 두렵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4.2%로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 근거로 우리나라의 고용 상황을 꼽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실직 후 동일한 수준의 일자리로 재취업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이에 대한 공포가 크다는 것이다.

실직에 대한 공포는 남녀를 가리지 않았으며 고용지위 또한 별 차이가 없었다. 계층별 실직 두려움을 조사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학력이 높을수록 실직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5점 만점으로 보면 남성은 3.96점으로 여성의 3.80점보다 다소 높았다.

성별 고용지위, 학력수준별 실직 불안. 자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고용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93점으로 실직 불안을 가장 많이 느끼지만, 미취업자(3.82점) 혹은 비임금근로자(3.81점)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주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도 실직 불안에서 예외가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학력 수준을 기준으로 보면 학력이 높을수록 실직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이 3.94점으로 실직 불안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 고졸 이하의 실직 불안 점수(3.81점)에 상당히 더 높았다.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은 대졸 남성과 고졸 여성의 격차로 0.27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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