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그 옛날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아 온 나라를 샅샅이 찾아다녔다. 권좌에 오르니 오래오래 권력을 휘두르고 싶은 욕심이 발동했으리라! 인간은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 여겨진다. 누구인들 늙고 병들고 죽고 싶어 하겠는가? 말이다.
21세기 들어 기계문명의 눈부신 발전과 컴퓨터를 활용한 융, 복합 산물은 우리의 기억용량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새로 나오는 신문명에 따라잡기가 버거운 형편이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노화 그 자체가 극히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질환으로 구분하여 의료계의 숙원사업이 실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겉으로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내면으로는 의,약학계 수익사업의 일환 그 자체인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른바 노화라 하면 일반적으로 물리적 연령이 60~70세 즈음에서 근력의 약화는 물론 신체 각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대변한다.
그에 따라 어떻게 하면 그 노화를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는 방법이나 기타의 해결책이 있을까하고 다양한 실험이나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남녀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 고령사회로 가고 있다.
외견상 노화와 연약함은 근육량의 손실에 따른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신체의 장애를 유발하고 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노화는 낮은 근력과 느린 보행 속도와 같은 신체 기능의 위험요인으로 확립되고 있다. 따라서 근력의 유지와 근육감소증(Sarcopenia)의 예방은 노인들에게서 신체적 활동의 어려움 및 열악한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많은 관련 논문을 모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중량부하운동(웨이트 트레이닝)과 단백질의 추가섭취를 통해서 근력의 유지와 근육감소증을 유의한 수준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노인분들은 치아도 약하고 씹는 힘도 약하기에 육류나 기타 단백질원을 섭취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또한 소화, 흡수 능력도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기에 추가로(간식으로) 조금씩이라도 섭취해야 한다. 최소한 하루에 1~1.5g/체중k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만 그나마라도 근육을 겨우 유지할 수 있다. (The Role of Muscle Mass Gain Following Protein Supplementation Plus Exercise Therapy in Older Adults with Sarcopenia and Frailty Risk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Regression Analysis of Randomized Trials, Chun-De Liao ,nutrients, July.25.2019)
어쩌면 이는 지금까지 노화에 따른 근력저하나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예방하는 여러 방법 중에 그래도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이라 해석할 수 있다.
즉 웨이트 트레이닝(특히 하체)을 통하여 근육의 질량을 높이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단백질의 섭취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미이다.
다만 실생활에서 노인들에게 이를 이해시키고 실행에 옮기게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놓여진 현실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생에 무슨 소용이 있느냐? 하는 자조적인 합리화를 시키기에 실행을 위한 동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위와 같은 결론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확산되어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서서히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게 하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대한운동영양학회 부회장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 100세건강, 영양섭취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풀코스 마라톤 23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