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15] '미래시간플러스코치'를 아시나요?
[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15] '미래시간플러스코치'를 아시나요?
  • 편집국
  • 승인 2019.09.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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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전망으로 3모작을 준비하라
직업학박사 신의수
직업학박사 신의수

영국의 철학자 제임스 알렌(James Allen)이 “당신의 비전은 미래에 무엇이 될지에 대한 약속이다. 아름다운 비전, 높은 이상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그것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한 말은 진로에 있어서 미래시간 전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신중년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만나 이야기 하다 보면 모두가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남아 있는 미래에 대한 전망은 그리 길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곤 한다. 

진로상담분야에서, 특히 신중년 진로상담(재취업/전직)에서 강조해야 하는 개념 중에 ‘미래시간전망(future time perspective)’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더 멀리 내다보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던 성취를 이룩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결정적인 성공의 비결이 바로 ‘미래시간전망’이다. 이 말은 성공한 사람일수록 지금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먼 미래의 성공을 바라보며 그것을 위해 인내하면서 시간을 투자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퇴직 후 연금이나 받으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미래시간을 길게 갖도록 도와 주는 것이 신중년의 진로상담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는 자신에게 미래 주어진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무엇인가를 시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이 생기고 이러한 절박함이 생길 때 비로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래시간전망’이란 Wallace는 “개인의 전체적 성격과 과거사건의 기억, 미래사건에 대한 기대·포부 등을 포함하며 시간전망에는 미래사건의 시간적 길이를 나타내는 범위(extension), 미래사건의 합리적 조직정도를 나타내는 응집성(coherence), 시간전망의 과거·현재·미래를 나타내는 방향(orientation)을 말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에서 미래를 파악하는 동시에 과거로 환원될 수 있는 체계내용이 가지는 시간구조(Frank), 주어진 시간에 존재하는 개인의 심리적 과거와 미래에 대한 관점의 종합을 말하며 이는 생활공간(lifespace)과 같은 영역. 이 생활공간은 공간적이기 보다는 과거, 현재, 미래를 포함하는 시간적 관점(Lewin)에서 바라 보았다.

‘미래시간전망이 신중년의 진로상담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이유는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진로와 관련된 ’미래시간전망‘을 강화하기 때문이며 진로신념 중 진로계획의 명확성은 ’미래시간전망‘중 구체성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불안은 인간을 심리적으로 한계에 부딪치게 함으로써 미래 예측 능력을 감소시키고 ’미래시간전망‘은 연속성, 낙천주의, 진로결정의 확실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창조성과도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목표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며 미래사건에 대한 과제 수행 능력이 우수하게 나타는 경향이 있다.

‘미래시간전망’이 긴 경우 미래지향적 진로포부에 강한 영향을 주며, 반복적으로 구직에 실패하는 경우 미래시간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갖게 되고, 미래시간전망 능력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미래시간전망’이 긍정적일 수록 진로경로개척 의지 높으며 진로지향성(일 지향, 여가사회활동 지향, 가정 지향)이 미래시간전망(구체성, 시간길이, 직무효능감, 미래지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문순덕, 2013). 그리고 나이가 어릴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을 수록, 건강할수록 미래시간전망이 길고 구체적이며 미래지향적이라고 하였다(송성이, 2009).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미래시간을 보다 길게 전망하도록 하는 조언과 상담이 필요하며 특히 신중년의 진로상담에 있어서는 더욱 중요한 개념이다.

‘미래시간플러스코치’라는 직업을 들어 보았는가? 

신중년에게 성공적 재취업/전직지원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미래시간전망’을 길게 가져갈 수 있도록 인식시켜 주는 것이 필요한데 ‘미래시간플러스코치’는 퇴직 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하여 정확하게 인지하도록 도와주며 늘어난 시간에 대하여 생애설계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의 중요성, 시간을 쓰는 기술을 신중년에게 지도하고 훈련시키는 사람을 말한다. 

퇴직 후 나에게 남은 시간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그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야 말로 신중년의 진로상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며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긴 시간전망을 가진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지불한다. 그들은 스스로 내린 선택의 진행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적어도 10년, 20년 그리고 30년 이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10년을 살았는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해서 다시 10년을 살고, 다시 또 10년... 이렇게 소비하는 퇴직 후 삶은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에 불과하다. 

나의 ‘미래시간’을 길게 설계하고 그것에 맞추어 진로설계를 한다면 사고나 병에 걸려 죽을 지라도 죽는 순간까지는 열심히 행복하게 살았다고 말하지 않을까?
 
당장 수입이 많은 직장을 선택하기 보다는 처음에는 좀 고되더라도 멀리 내다보고 자신의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는 분야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시간전망이 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흥미든 재능이든 전문성이든 직업적 가치든 어느 분야에서도 긴 시간전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 분야에서 ‘대가’가 된다는 것은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자신을 갈고 닦으며 한계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열정을 불살라야만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퇴직 후 나에게 남은 시간은 무엇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시간의 원칙 중에 333법칙이 있다. 목표를 세우고 3일 안에 행동으로 옮긴 후, 3주를 지속하여 습관으로 만들고, 3년을 투자한다면 전문가가 되어 목표달성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1953년 예일 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하였다. “장래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글로 써서 가지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67%의 학생들은 아무런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30%의 학생들은 목표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글로 적어 두지는 않았다고 대답했다. 오직 3%의 학생들만이 자신의 목표를 글로 써두었다고 대답했다. 

20년 후에 확인한 결과, 학생시절에 자신의 목표를 글로 썼던 3%의 졸업생들의 재산이 나머지 97%의 졸업생 전부가 축적해 놓은 재산 보다 훨씬 많았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와 사례들은 무궁무진하다.

100세 시대(homo hundred), 우리에겐 두 개의 C가 있다. Celebration(축복)과 Challenge(도전)이다. 축복과 도전을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퇴직은 위기 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두가 허황되다고 비웃을지라도 나의 미래를 120세에 맞춰보자. 60이라는 나이는 이제 또 다른 삶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미래시간전망’을 길게 갖는다면 하고 싶은 일들이 생겨날 것이고 반드시 그 꿈 또한 이루어질 것이다. 미래의 내 모습을 시각화하는 커리어 로드맵을 쓰는 것은 바로 ‘미래시간전망’을 길게 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작성된 미래 커리어 로드맵을 수시로 꺼내서 읽어 보고 그대로 이루어진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자.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적어놓은 꿈들이 현실로 다가와 내 삶에 펼쳐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신의수
- (주)제이비컴 대표이사 (현) 
-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박사 
- 직업상담 NCS개발위원, 학습모듈 검토위원
- 직업상담사2급 과정평가형 자격증 개발위원
- NCS컨설턴트
- (사)직업상담협회 이사 및 공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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