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까지 10.8개월..취업에 좋은 전공 '4차산업혁명·보건복지'
첫 직장까지 10.8개월..취업에 좋은 전공 '4차산업혁명·보건복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9.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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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29세 청년층 첫 직장까지 소요기간 증가
학력 높을 수록 첫 직장 얻는 기간 짧아..
정보통신기술·보건·복지분야 평균 기간보다 빠른 취업
취업을 위해 일자리박람회에서 면접을 기다리는 모습.
취업을 위해 일자리박람회에서 면접을 기다리는 모습.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고령사회 심화 등으로 인해 ICT 등 정보통신관련분야와 보건·복지분야 직업이 미래 유망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청년층의 졸업 후 첫 직장을 얻기까지의 기간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 및 보건·복지 분야는 해당 기간이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9월 노동리뷰에 따르면 올해 5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졸업자가 첫 일자리로 진입하는 기간은 평균 10.8개월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10개월에서 2016년 10.2개월, 2017년 10.6개월, 2018년 10.7개월 등 지속적으로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의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교육 수준별로 고졸 이하는 평균 1년 3.8개월로 가장 길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0.2개월 감소하였고, 전문대졸은 8.2개월, 4년제 대졸 이상은 7.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대졸과 4년제 대졸 이상 청년 층의 첫 취업 소요 기간은 직전년도 대비 각각 0.5개월, 0.1개월 늘어났다. 학력이 높을수록 첫 취업이 걸리는 시간이 짧지만, 고학력 구직자 증가로 일자리를 얻기까지 기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학력자의 경우 전공별로 취업에 걸리는 기간이 짧은것은 보건 및 복지분야와 정보통신기술 분야였다. 한국노동연구원의 김소라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을 원인으로 해당 분야의 일자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구직기간이 짧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 분야별 첫 직장을 얻기까지 소요된 기간
전공 분야별 첫 직장을 얻기까지 소요된 기간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 분야 전공자가 첫 취업에 필요한 기간은 4년제 졸업생을 기준으로 약 5.1개월로 4년제 대졸 이상 구직자의 평균 소요기간인 7.8개월보다 2.7개월 빨랐다.

정보통신기술영역은 4년제 졸업생 기준 5.8개월로 전체 평균보다 2개월 앞섰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빅데이터, AI 등 정보통신기술 계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유망 직업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두 분야는 전문대졸업생을 기준으로도 첫 직장을 얻기까지 소요 기간이 7개월 내외로 전체 평균 8.2개월보다 소요 기간이 더 짧았다.

반면, 자연과학·수학 및 통계학과 서비스업은 4년제 대졸 이상을 기준으로 첫 직장까지 소요기간이 10개월을 넘었으며 사회과학·언론 및 정보학, 공학·제조 및 건설도 평균 기간보다 높거나 같았다.

농림어업 및 수의학의 경우 전문대졸업생은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기간이 2.5개월로 가장 짧은 반면 4년제 대졸 이상의 경우에는 16.1개월로 가장 길게 나타나 학력간 첫 직장을 얻기까지 소요기간 차이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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