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칼럼14]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가 새롭게 주목한 핵심 장기의 기능과 역할5
[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칼럼14]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가 새롭게 주목한 핵심 장기의 기능과 역할5
  • 편집국
  • 승인 2019.09.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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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과 지방이 생명을 지킨다(지방)
김근동 위원
김근동 위원

"지방은 뇌의 신경세포에게 식욕 조절을 명령하며 혈관을 만들고 세포막을 강화해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등으로 인체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장기라는 것이 밝혀졌다.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이 메세지 물질을 활용해 난치병을 극복할 새로운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적당한 운동을 통해 지방이 일으키는 비만을 막아 생명을 지켜야 한다"(요약)

지방은 무게가 인체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근육까지 합할 경우 70%에 이르는 중요한 장기이다. 뇌질의 60%가 지방이다. 지방은 600여개의 정보 메세지 물질을 분비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고로 알려진 지방은 피하지방 내장지방 골수지방 등과 같이 커다란 기름 덩어리를 이루고 있으며 혈액속에는 중성지방이 흐르고 있다. 지방세포는 핵과 유적이라는 둥근 모양의 영양분 덩어리로 형성되어 있다. 

그동안 사람들은 지방세포가 인간의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면서 지방을 없애거나 줄이고 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하지만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가 인체의 거대한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주고 받는 정보 메세지 물질을 분석했더니 지방세포가 인간의 욕망과 면역을 좌우하며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장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방세포의 새로운 기능 연구와 신약의 개발을 통해 난치병과 불치병 등의 질병을 퇴치하겠다는 도전과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다. 지방세포에서 만능세포(iPS세포)를 추출해 배양하여 이식하는 방식으로 질병 치료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면 도대체 새로 밝혀지는 지방세포의 기능과 역할에는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일까? 

첫째 지방세포는 렙틴(leptin)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뇌에 명령해 식욕을 조절한다. 더 이상 영향분을 흡수할 필요가 없다면 렙틴이라는 물질을 뇌로 보내면 뇌의 신경세포가 이를 캐치해 만복감을 느끼면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인체의 관련 장기에게 명령한다. 

지방세포에 렙틴이라는 물질이 없을 경우 식사를 통제하지 못해 거식증에 걸리거나 지방위축증과 같은 질병에 걸려 치료를 하지 않으며 생명이 단축된다. 

둘째 지방세포는 혈관을 만들어 혈액이 통하게 한다. 혈관은 혈액과 메세지 물질이 흐르는 정보 회로이다. 

지방세포는 인체의 다른 장기로부터 영양분과 산소가 필요하다는 메세지 물질을 받게 되면 혈관의 생산을 지시한다. 혈액에 실어 인체의 전신에 보낼 당분과 산소를 담을 수 있는 혈관을 만들게 한다. 

이렇게 때문에 아무리 건강한 근육을 가진 사람이라도 지방이 부족하면 작은 상처가 나도 쉽게 낫지 않는다. 

셋째 지방세포는 면역세포에게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도록 명령한다. 면역력을 강화해 적의 감시역을 한다. 면역세포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격퇴하는 놀라운 과정에 관한 비밀을 찾아 내기 위한 여러가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면역세포는 인체 전신의 지방세포로부터 병원균 퇴치의 명령을 수령하면 즉시 전투 태세를 갖춰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 제압한후 인체의 건강을 지킨다. 

지방세포가 렙틴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설렁 렙틴을 생산해 혈관으로 뇌의 신경세포에 보내도 뇌가 캐치할 수 없게 되면 식욕 통제를 할 수 없어 메타포(metaphor)라는 비만에 걸릴 수 있다. 

비만이 진짜 무서운 것은 내장세포에 쌓인 당분과 기름을 면역세포가 적으로 간주해 먹어 삼겼다가 터져 심각한 뇌졸증 심근경색 등의 질병을 갑자기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지방이 암세포가 침투하기 쉬운 장기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 있는 세포막을 튼튼하게 해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게 하는 중요한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아직도 선진국에서는 지방과 면역세포가 어떻게 작용해 질병을 일으키는지의 메카니즘이나 과정 등에 관해 알지 못하는 비밀이 많아 이를 밝혀 내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한국은 지방의 메세지 물질 해석을 통해 새롭게 밝혀지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진국의 바이오 산업계와 협력해 한국인들이 그토록 갈망하고 바라는 불치병 난치병 등의 새로운 신약 개발에 응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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