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IT 노동자 5명중 1명 경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IT 노동자 5명중 1명 경험 있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9.1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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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퇴사 고민 59.6%, 그래도 조치 않는 회사의 무신경
한국노총, ‘IT 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실시 결과
자유로운 분위기로 알려진 IT 업계에서도 직장내 괴롭힘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개방적인 분위기로 알려져있는 IT 업계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노총이 ‘IT 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IT 노동자 19.4%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직이나 퇴사를 고민한 경우는 59.6%에 달했으며, 심지어 자살을 고민해 본 경우도 13.6%에 달해 IT 업계의 직장 내 괴롭힘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회사측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내리지 않는 경우가 태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81.1%가 회사측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응답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 시행 이후에도 회사의 갑질과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징계는 6.7%, 가해자 퇴사 처리는 2.2%에 불과했다.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는 팀장급 관리자(33.9%)가 가장 많았다. 회사 동료(31.6%)와 과장급 관리자(18.8%), 경영자·임원(14.5%) 순으로 조사됐다.

괴롭힘 유형으로는 업무상 위계를 이용한 폭력이 34.2%로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도 33.1%로 나타났다. 이어 정서적 괴롭힘, 성적 괴롭힘, 물리적 폭력 등의 순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노동자 중 75.1%가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IT 노동자들도 노동조건 및 환경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 백대진 조직처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위디스크 사태’ 이후에도 IT 노동자들이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한국노총은 IT 노동자들이 노조 가입을 통해 노동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직화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에서 2019년 6월~7월, IT 노동자 136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종 결과보고는 10월 경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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