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구 1000만 시대 붕괴 코앞.. 서울이 늙어간다
서울인구 1000만 시대 붕괴 코앞.. 서울이 늙어간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9.1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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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에서 내년 상반기 사이 1000만 벽 무너질 듯
서울시, 서울의 인구변화가 시민에 미치는 영향 조사‧분석 
65세 이상 인구 지속 증가해 작년 처음으로 14% 초과
1988년 서울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32년 만에 1000만 인구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서울시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서울 인구 천만시대의 명성이 머지 않아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도 서울 전체 등록 인구 중 14%를 돌파해 고령화 사회의 진입을 알렸다.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2018년 서울 인구변화 추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시 전체 인구는 내국인 976만 5623명과 외국인 28만 3984명 등 총 1004만 9607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인구 중 내국인 수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995년 4만 5000명에서 지난해 28만 4000명 선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면 서울시 등록인구가 1000만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서울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32년 만이다.

서울시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경기도 지역 전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에는 46만여명이 서울로 전입하고 57만여명이 전출, 순전출 인구는 11만명을 기록했다. 순전출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13만 5216명)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의 감소와는 달리 고령 인구 비율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141만명)이 14.4%를 차지한 것.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로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료제공 서울시
서울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로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료제공 서울시

이 기준대로라면 서울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셈이고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6년 정도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고령사회의 진입으로 인해 생산 가능 연령층(15~64세)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양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부양비는 1998년∼2013년 31%대를 유지하다가 점차 오르기 시작해 2018년 34.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인구의 부양비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 대한 서울시만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무덤덤했다. 서울시 인구변화에 대해 서울시민 39.6%는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은 37.9%, ‘긍정적’은 22.5%이었다. 40대는 부정적 의견이 높았고, 50대는 부정적 의견과 영향없음이, 60대에서는 영향없음이 높게 응답됐다. 20~30대에서는 다른 세대에 비해 긍정적 의견이 높았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분석결과 같이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주제와 이슈를 선정하고 시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층적‧객관적 통계분석 결과를 올 연말까지 매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분석결과를 보면 2018년 말 서울시가 고령사회에 첫 진입했고, 올해 말~내년 초 서울시 인구가 1천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이 급격한 인구변화에 따라 행정수요도 가파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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