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콘텐츠산업 활성화에 1조 투자
미래 먹거리 콘텐츠산업 활성화에 1조 투자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9.18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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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
2022년까지 '모험투자펀드' 신설 등 총 1조원 정책금융 공급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 행사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 행사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글로벌 시대 유망산업으로 불리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 

정부는 17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 행사를 개최하고, 콘텐츠산업을 혁신성장 시대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은 ▲정책금융 확충으로 혁신기업의 도약 지원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신한류로 연관 산업의 성장 견인이다. 이를 통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콘텐츠산업을 키우고,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먼저, 정책금융 확충으로 혁신기업의 도약을 지원한다. 2020년부터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해 새로운 시도에 과감하게 투자한다. 기획・개발 및 제작 초기 단계에 있거나, 소외 분야 등 기존에 투자가 어려웠던 분야의 기업도 가능성만 있다면 투자받을 수 있다. 

펀드 운용사가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출자비중 상향 조정 등 유인책(인센티브)을 제공하고, 정부는 2022년까지 4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의 '콘텐츠 특화 기업보증'도 확대한다. 콘텐츠 기업들은 물적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렵다. 이에 '콘텐츠 특화 기업보증'을 확대해 2022년까지 추가로 1000억원을 공급한다. 

또한, 콘텐츠 완성보증을 2022년까지 22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고, 신·기보의 일반 기업보증을 통한 콘텐츠 분야 공급도 확대해 2022년까지 보증 총 74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2022년까지 투자 4500억원, 보증 7400억원 등 콘텐츠산업에 정책금융 총 1조원 이상이 추가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 원활한 운영자금 공급으로 기업 성장이 용이해져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수가 현재 1700여개에서 2000여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가상・증강현실 등 실감콘텐츠가 5세대 이동통신의 핵심서비스로 부각되고 있으나, 아직 시장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실감콘텐츠에 대한 민간의 투자가 쉽지 않다. 이에 정부가 선도적으로 실감콘텐츠에 투자해 국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실감콘텐츠 초기 수요를 창출한다. 실감콘텐츠 활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접목하는 'XR(가상‧증강현실을 통칭)+α 프로젝트'를 2020년부터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체감형 콘텐츠와 체험공간을 구축한다. 광화문 등 한국 대표 문화·관광거점을 실감 문화체험 공간으로 집적화하고, 국립박물관·미술관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감콘텐츠 체험관 및 실감콘텐츠 제작을 지역 소재 공립 박물관·미술관까지 확대한다. 

세 번째로 신한류로 연관 산업의 성장 견인에 나선다.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콘텐츠의 수출 핵심요소를 지원하고 연관 산업 진출을 강화한다.

정부는 콘텐츠 수출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수출허브'를 운영하고, 콘텐츠 수출 유망기업 대상으로 역량진단-구매자(바이어) 연결 등 '수출지원 종합묶음(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콘텐츠를 활용한 소비재·관광 등 연관 산업의 한류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에서 콘텐츠·한식·미용(뷰티) 등 생활문화·상품을 소개하는 '모꼬지 코리아(Korea)'를 신설하고 케이콘(KCON) 등 대표 한류행사에서 우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케이(K)' 제품의 판촉, 수출상담 등을 진행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콘텐츠산업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며 "특히 5세대 이동통신과 실감콘텐츠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세계 최초 상용화를 기회로 실감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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