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당뇨는 무엇? 이며 어떻게 할 것인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당뇨는 무엇? 이며 어떻게 할 것인가?
  • 편집국
  • 승인 2019.09.23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뇨관리 방법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우리말로는 소갈증이라 불려졌다. 물을 자주 찾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으리라! 왜 물을 자주 찾게 되는가? 우리 몸은 근육에 많은 물을 저장한다. 에너지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물로 체온을 조절하는 수냉식기관이기도 하다. 

그런데 근육량이 줄어드니 물탱크용량은 줄어들고 저장에 한계가 있으니 지속적으로 급수를 해야 엔진이 그런대로 돌아간다. 더구나 혈액에 당성분이 많아서 어느 정도 농도를 맞춰야하기에 희석시키기 위해서도 물이 필요하다. 따라서 소변량도 많아지고 그래서 자주 오줌을 배출해야만 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왜 혈액에 당분이 많아질까요? 우리가 음식으로 먹은 식품은 소장을 거쳐 당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소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흡수된 영양소는 혈액이라는 운반체를 타고 온 몸 구석구석에 전달되어 각 기관을 구성하고,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사용된다. 

당성분인 탄수화물은 가장 작은 단위인 포도당으로 흡수되어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그 에너지원의 최종적인 사용처는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다.

이 당성분(포도당)을 근육 안으로 이동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게 하는데는 운반체가 필요하다. 그 운반체 즉 근육 안으로 당성분을 옮겨주는 도우미기 필요하며 그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슐린(Insulin)이라는 호르몬이다. 

췌장의 β세포에서 만들어져 혈액을 타고 당성분을 근육 안으로 모셔가는 강력한 동화(同化)호르몬의 일종이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만들어지는 양이 적어지거나, 제대로 만들어진다해도 당을 근육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기능이 떨어지면 당성분은 제대로 연소가 되지 못하고 혈관에 남아 혈액과 함께 따라 돌면서 점도를 높인다. 

말초혈관으로 갈수록 혈류속도가 떨어져  끈끈해진 혈액이 뭉쳐져 혈관을 막아 각종 질환(신경손상, 시력손상, 면역력저하->각종 감염병 취약, 혈관질환과 심장마비 등)을 일으키는 것이 당뇨병의 전형적인 진행과정이다. 

이러한 인슐린의 분비가 덜 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주된 원인 중에는 과체중, 비만,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 비만일 경우 당뇨로 진행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따라서 체중이 (체지방으로)증가하지 않도록 식사량 조절이 필요하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거나 제한하여 체지방이 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즘 사회생활이 저녁식사 위주로 자주 회합이 있는바 이럴 때일수록 먹는 양의 적절한 하향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늘만...이번 만...할 것이 아니라 먼저 먹을 양을 정해놓고 (쉽지는 않겠지만)과감하게 숟가락을 내려놓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그래도 그 횟수가 잦아지면 자기도 모르게 슬금슬금 허리둘레가 늘어나 철이 바뀌면서 옷을 바꿔 입을 때 예전에 편하게 입던 바지가 꽉끼게 되는 불상사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가능하면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예전에는 생활자체가 움직임이고 노동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기계문명의 발달로 신체의 움직임이나 육체노동이 줄어드니 근육을 사용할 시간이나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그에 따라 근육은 퇴화되어가고 포도당을 사용할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포도당을 사용하는 능력을 유지,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신체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큰 근육군인 허벅지를 끊임없이 단련시킬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걷고, 계단을 이용하며, 2회 이상/주 저항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하여 근육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면 혈당의 안정적 유지관리는 물론 체력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대한운동영양학회 부회장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 100세건강, 영양섭취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풀코스 마라톤 23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