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칼럼16]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의 새로운 신약 개발 방향과 시사점
[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칼럼16]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의 새로운 신약 개발 방향과 시사점
  • 편집국
  • 승인 2019.09.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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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의 칼럼을 맺으면서
김근동 위원
김근동 위원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기존의 난치병 불치병 극복의 방법을 대폭 전환하여 인체의 장기세포들간에 주고 받는 메세지 물질과 유전자 및 주요 장기의 새로운 기능 분석을 통한 치료 신약의 연구에 도전하고 있다. 많은 자원을 투입해 개발한 신약 임상실험 문제로 고민하는 한국 바이오 산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상당한 기간에 걸쳐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질병 치료의 목표를 병원균을 죽여 완치하는 것에다 두었다. 그 결과 인체 외부의 전염병 창굴 저지에 성공하였고 인체 내부로 침입한 병원균을 면역세포가 막아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체의 장기가 자가 원인을 일으켜 발병하는 난치병이나 불치병은 관련 산업계의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미진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최근에 들어와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기존의 질병 치료 방법을 대폭 전환했다.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가 도전해온 난치병 불치병 치료란 어떤 것이었길래 성과가 그리 높지 않았을까?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가 새롭게 발견하는 주요 장기의 기능이 무엇이며 새로운 치료 및 신약 개발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첫째 인간의 질병 치료약 범람에 의한 저항균인 내성균 창굴을 들 수 있다. 인류는 소독 및 위생관리 라는 외부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에 의해 효율적으로 전염병 억제에 성공해 왔지만 내성균의 창굴이라는 부작용에 직면했다.

병균을 죽이는 유기물로 만들어진 소독약이나 각종 제약의 사용에 의한 일회성 살균 작용을 되풀이 하자 이에 견딜 수 있는 내성균이 생겨났다. 슈퍼 박테리아와 같은 새로운 내성균이 나타나 항생제 처방이 듣지 않게 되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인체 흡수전에 새로운 금속성 무기물질을 사용해 물로 분해하는 방법으로 이를 없애 내성균의 창굴을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둘째 인체 장기세포의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의 위험을 들 수 있다. 외부에서 인체내에 침입하는 병원균은 면역세포가 잘 물리 치지만 장기세포의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암의 극복은 인간의 노력과 도전에 비해 그 성과가 미진하다. 

암의 치료에 듣는다는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의 다양한 치료약을 개발해 사용해 왔지만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동시에 파괴함에 따라 그 성과가 제한적이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인체의 거대한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장기세포들 간에 주고 받는 메세지 물질과 유전자 및 장기의 새로운 기능 분석에 의해 획득한 정보를 활용해 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면서 새로운 정상세포가 재생되고 암세포가 외부로 배출되어 낫게 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셋째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면역세포의 폭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의 위험을 들 수 있다. 대장의 장내세균인 선옥균이 분비하는 물질에 의해 면역세포에서 만들어진 T세포가 면역세포의 폭주를 막고 있지만 균형이 깨지면서 질병이 일어난다. 

위의 면역세포가 T세포의 콘트롤에서 벗어나 폭주하면 인체의 뼈와 뼈 사이의 관절세포로 운반되는 영양분과 산소가 차단되어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한다. 대장의 면역세포가 폭주하면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발생한다.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장기세포간에 주고 받는 물질을 해석해 위와 같이 독성을 가진 면역세포의 폭주가 발생하는 이유와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메세지 물질의 해석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넷째 인간의 생명 연장에 의해 혈관과 혈액이 노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의 위험을 들 수 있다. 인간의 수명은 충분한 영양분의 흡수가 가능해지고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인체의 혈관이나 혈액의 노화가 시작된다.

인체의 에너지인 영양분과 산소 그리고 메세지 물질이 흐르는 정보 회로인 혈관에 인이 쌓여 석화되거나 혈관 및 혈액이 약화되면 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 알츠하이머병, 심부전증 등이 일어난다.

그동안 위와 같은 질병은 걸리지 않게 조심하거나 걸렸더라도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완화하는 처방 외의 대처방안이 없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장기세포간에 주고 받는 메세지 물질을 해석해 낫게 할 신약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다. 

다섯째 인간 이외의 동물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전염 위험을 들 수 있다. 인간은 동물이나 식물과 더불어 살아간다. 동물에 발생하는 질병의 전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축의 사육 확대는 물론이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계도 많아졌다. 

인간과 동물은 세포나 유전자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에서 발생하는 질병이 인간에게 전염되면 지금까지의 치료약이 잘 듣지 않을 수 있다. 사스, 메르스, 조류 인플루엔자, 돼지 콜레라 등의 동물 전염병 발생을 두려워 하는 이유이다.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국제간의 협력에 나서면서 질병에 걸린 가축이나 주변의 동물을 살처분하거나 소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축사를 살균성 금속 무기질 재료나 자재로 바꾸는 등의 사육 환경  개선에 나섰다. 

한편 "인간이 질병 치료를 통해 얼마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과 관련해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뇌의 신경세포가 90세까지 재생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인간이 난치병 극복에 성공하면 90세를 넘어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현재 인간의 평균수명은 80세 전후에 머물고 있다. 자가 장기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암, 심장질환, 치매, 관절염을 비롯해 합병증을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난치병 불치병을 낫게 할 치료약의 개발 성과가 미흡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앞에서 본 살펴 바와 같이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불철주야로 장기세포의 새로운 메세지 물질과 작동 메카니즘 및 주요 장기의 기능 연구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바이오 산업계도 국민들의 뜨거운 바램과 지원을 기반으로 엄청난 경영자원을 투입해 난치병 불치병 극복에 앞장서 왔지만 새롭게 개발한 신약의 유용성 및 안전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위와 같은 사실을 감안할 때 한국은 새로운 질병 치료 및 신약 개발과 관련해 앞서 가고 있는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거나 반면교사로 삼아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할 것이다. 

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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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동 2019-09-25 09: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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