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18] 창의적 인재란?
[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18] 창의적 인재란?
  • 편집국
  • 승인 2019.10.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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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성, 이타성, 다양성을 품은 인재
직업학박사 신의수
직업학박사 신의수

‘다보스 포럼’이란 명칭으로 익숙한 세계경제포럼의 창시자이자 회장인 Klaus Schwab(클라우스 슈밥)은 “유비쿼터스, 모바일 슈퍼컴퓨팅, 인공지능, 로봇, 자율 주행, 유전공학, 신경 기술, 뇌 과학 등 다양한 학문과 전문영역이 서로 경계 없이 연결되며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서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모든 것들이 융합되고 있으며 인간과 기술은 더 이상 구분하기 어렵게 되었다. 우리의 일상과 문명은 과학기술과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서로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도 앞에서 우리의 진로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것인가?

역사 이래 이렇게 스펙이 높은 적이 있었는가?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등 16년이 넘는 교육기간 동안 지식 위주, 암기 위주, 스펙 중심, 스킬 중심으로 인정받던 사회였지만 이제는 그 시대는 뒤로 물러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재상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결정하며,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또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인재를 의미하는 ‘창의적 인재’만이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커다란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기주도성, 이타성, 다양성을 품은 인재만이 미래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Socrates(소크라테스)는 문답법을 통해 스스로 묻고 대답하도록 유도했으며, Jean-Jacques Rousseau(루소)나 Johann Heinrich Pestalozzi(페스탈로치)도 진로학습에 있어서 ‘자기주도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근대적인 진로학습 방법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제시한 사람은 미국의 평생교육학자인 Malcolm Knowles(말콤 놀즈)이다. 그는 1968년 발표한 <아동교육이 아닌 성인교육(Andragogy, not pedagogy)>이라는 글에서 “성인교육과 아동교육에는 차이가 있으며, 교사가 주도해야 하는 아동교육에 비해 성인교육은 자기주도 학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자기주도적 진로란 개인 스스로 진로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요구를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진로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적절한 진로목표전략을 수립,실행하며 자신이 성취한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주도 진로의 필요성은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진로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수동적 진로를 기대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더 만족하는 진로를 가게 된다. 둘째 자기주도 진로는 개인의 자연적, 심리적 발달 과정을 돕는다. 

셋째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과, 진로교육 방법이 앞으로 자기주도적 진로를 개척하는데 탐구 기술을 필요로 한다. 넷째 급속한 사회 변화에 맞서 진로목표도 새로운 지식을 쉽고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있다는 점이다.

자기주도적 인재는 자신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생애진로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으로 계획 ⇢ 실천 ⇢ 평가 ⇢ 다음 진로에 반영하는 모든 생애과정을 능동적으로 행하는 사람이다. 무엇을, 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 후에는 자신의 진로를 되돌아보고 다음 진로방향에 반영하는 사람이다. 

자기주도적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세상에 온 이유는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늘 기억하고 스스로 호기심이 일도록 책을 보며 여행과 같은 경험을 통하여 다양한 세상과 접촉해야 한다. 또한 스스로 좋아하고 즐기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일에 더욱 심취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직업을 선택하거나 직장을 계속 다닐지 여부 등, 진로분기점에서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부모님께 의존하는 사람은 결코 창의적 일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감성과 소통, 창의 등 인간다움의 강화가 필요한 것이다. 

스스로를 이끄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자기(Self) 주도(lead)는 성인들의 성공 전략인 ‘셀프 리더십’과 맥락을 같이 한다. 셀프 리더십이란? 재능, 감정, 시간, 인간관계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스스로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과정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네 생각은 내 생각과 틀리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다. “네 생각은 내 생각과 달라”가 올바른 표현이다. ‘틀리다’는 어느 기준점을 중심으로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할 때 사용된다. 

즉 1+1=2가 아닐 때 틀린 것이다. 그러나 생김새나 가지고 있는 생각은 ‘다른 것’이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단순히 언어적 표현의 잘못된 선택이라기보다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에 대한 부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인권선언 1조에는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 자유롭고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써 행동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우리가 겉으로 당연한 상식처럼 받아들이는 이 말은 사실 현실 속에서는 실현되기 쉽지 않다. 

우리는 나와 같은 생각ㆍ행동ㆍ모습을 한 사람들은 '친구'로, 나와 다른 사람은 '잘못된 사람' '틀린 사람' 심지어는 '타도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인간은 백이면 백, 생김새도 생각도 행동도 다른데 말이다.

장 폴 샤르트르(Jean Paul Sartre)는 “자연은 말을 하고 경험은 통역을 한다”고 하였다. 우리에게 있어서 경험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으니 통역도 번역도 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나와 다름에 대하여 논쟁함에 있어서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임스 마치(James March)는 “너무 유사한 집단은 새로운 정보를 논의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렵다. 동질적인 집단은 구성원들이 잘하는 일에는 뛰어나지만, 대안을 탐색하는 능력은 점차 떨어지게 된다. 

그런 그룹은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것을 활용하는 데 너무 시간을 많이 쓰는 반면 다른 것을 탐색하는 데는 충분히 시간을 쏟지 않는다. 비록 경험이 부족하고 덜 유능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새 구성원을 조직에 포함시키면 조직이 더 현명해질 수 있다." 고 다양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창의적 사고는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창의적 인재는 ‘다름’이라는 사회적 토대를 포용함으로서 ‘다양성’을 인정할 때 비로소 발현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이타성’의 문제이다. 이타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공생의 능력이며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 게임에서도 발휘되는 능력, 참여할 여지를 찾으려는 노력 등을 의미한다. 

최재영 박사는 교육학 박사 논문에서 “이타적 과제가 학습자의 창의성을 증진하고 긍정적 정서를 유발한다”고 하였다. 이타성이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하듯 다른 사람이 되어봄으로써 창의적 인재에 가까워 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되어본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명력과 가치를 자기의 것과 같은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력과 가치를 진작시키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는 ‘내 안에 다른 사람을 살게 하는 일’과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즉,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어야 자기창조에 이르고 자기창조에 이르러야 자기가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창의성은 이타적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창의성이 높은 사람은 인지적 융통성이 있어 독특한 관점과 새로운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이타성’의 의미는 ‘창의성’의 범주에서 인성과 유기적으로 통합된 대안적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신의수
- (주)제이비컴 대표이사 (현) 
-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박사 
- 직업상담 NCS개발위원, 학습모듈 검토위원
- 직업상담사2급 과정평가형 자격증 개발위원
- NCS컨설턴트
- (사)직업상담협회 이사 및 공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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