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여성 9월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 견인
50대 이상·여성 9월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 견인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10.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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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보험 가입자수 7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서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9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취약계층 중심으로 증가폭을 높이며 7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사회 안전망 강화의 신호로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지난 9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대비 50만명이 늘어난 가운데 여성과 50세 이상에서 특히 증가폭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긍정적인 조짐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핵심이라 할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불안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9월에 비해 50만 9000명 늘어나 1379만 1000명을 기록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50세 이상 근로자와 여성으로 이는 취약계층 중심의 성장을 의미한다. 

노동부는 이를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로 풀이했다. 서비스업은 5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했고 제조업은 소폭 감소했다. 취약 계층의 고용보험 편입이 반가운 건 사실이지만 제조업에서의 하락은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57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0.2%) 줄었다. 제조업의 피보험자가 줄어든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의 피보험자가 지난달 9000명 감소한 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937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50만명 늘었다. 특히 도소매(5만 1000명 증가), 전문과학기술(4만 9000명), 공공행정(4만 4000명)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19만 4000명, 2.5%)과 여성(31만 5000명, 5.6%) 모두 증가했는데, 이중 여성 가입자수는 남성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늘어났다. 또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가입자수가 많아졌다.

구직급여 신청자는 건설과 제조, 숙박음식, 교육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8.5%(6000명) 증가했고, 구직급여 수혜금액은 구직급여 수혜자 및 1인당 수혜금액 증가 등으로 인해 32.4%(1635억원) 증가했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이 취약했던 서비스업종과 여성 및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 구직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분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 노동시장에서 낙오하는 사람이 없도록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고용보험,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안전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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