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로제 도입, 고용 증대·기업 혁신에 큰 도움돼
유연근로제 도입, 고용 증대·기업 혁신에 큰 도움돼
  • 서희현 뉴스리포터
  • 승인 2019.10.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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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높이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 필요
현행 정산 기간 확대해 부작용 최소화 해야
직장인 500명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 만족도 그래프. 자료제공 인크루트
직장인 500명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 만족도 그래프. 자료제공 인크루트

[아웃소싱타임스 서희현 뉴스리포터]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가 기업 성과 및 혁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이 발간한 ‘유연근로제가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선택 근로제에서 기업의 ‘상품·서비스 혁신 가능성’은 각각 10.4%, 12.1% 증가했다.

탄련근로제란 특정일 노동시간을 연장하는 대신 다른 날 노동시간을 단축해 일정기간 평균 노동시간을 법정노동시간에 준수하는 제도다. 선택근로제는 한 달 내 일주일 평균 52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근로자가 근무시간을 자유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

탄력 및 선택 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각각 1인당 부가가치 9.4%, 상품·서비스 3.9%, 공정·프로세스 0.2%, 조직 0.3, 등에서 혁신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고서는 선택근로제 도입 시 여성과 남성의 근로자 수가 각각 27.6%, 22.0% 증가해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 수행으로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 가능성을 낮춘다고 전망했다. 또 여성의 경우 선택근로제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킬 수 있어 일자리 유지가 늘어 경력단절 비율이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유연근로제가 기업 성과 및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사업체패널조사의 최근 6년도 자료 분석결과. 자료제공 한국경제연구원
한국사업체패널조사의 최근 6년도 자료 분석결과. 자료제공 한국경제연구원

세부적으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재 3개월에서 1년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선택근로제의 정신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최대 6개월로 확대하는 등 상향 조정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경연 국가비전연구실 유진성 실장은 “기업이 새로운 제도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필요 인력을 추가 고용 여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고용 보호를 완화하고, 유연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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