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조금 불편할 뿐 똑 같은 사람이다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조금 불편할 뿐 똑 같은 사람이다
  • 편집국
  • 승인 2019.10.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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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에 다녀와서~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잠실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참관했다. 장애인은 장애유형과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그에 따라 같은 종목이라도 장애의 정도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자웅을 겨룬다. 직접 가서 보면 여러 유형의 장애인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겨루는 장면을 보면 몹시 숙연해진다. 

내 가족, 친지, 친구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나도 저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같은 사람일 뿐이다. 조금 불편할 뿐 똑 같은 사람인 것이다. 보건복지부 통계현황(2018년 12월말 기준)으로는 각종 장애등록자는 약 260여만 명을 상회한다. 전 국민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인권이 보장되고 기본권이 확보되었지만 10~20년 전 만해도 그들은 우리사회에서 이방인이었다. 한 가정 내에서도 밖으로 드러내기를 매우 꺼려했었다. 사회생활하기란 몹시 불편했다. 이동에 따른 제약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중 이용시설을 드나들기란 그들에게 하늘의 별따기 보다도 어려웠다. 살아남으려 험하고 거칠고 끈질긴 투쟁 끝에 건물과 이동시설에 장애인을 위한 기본법이 제정, 시행되어 그래도 불편하지만 그나마 조금은 나아진 수준이다.

특히 휠체어장애자들의 이동권은 바닥수준이었다. 인도의 턱은 그들에겐 크나 큰 장애물이다. 도저히 팔힘 만으로는 오르내릴 수가 없다. 누구의 도움이 필요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도움을 주는 이들이 별로 없었다. 여성분들은 특히 더하다. 

화장실 사용은 꿈에서나 그려 볼 뿐 그림의 떡이다. 만약 외출을 해야만 하는 일이 생기면 그 날은 아침부터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몸이 힘들더라도 화장실 사용보다 어렵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아예 밖으로 외출할 엄두를 내지 않았고, 담을 쌓고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아왔다.

그런 생활이 지속되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건강은 악화일로다. 일반인들보다 노화정도도 가파르고 심장, 혈관계 질환도 비교적 일찍 온다. 소화기관의 기능도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비뇨기계 질환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는 것이다. 

게다가 심리적인 위축, 우울감 등도 자주 찾아온다. 따라서 각종 소화기, 근골격계의 퇴화나 질환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 중에 그래도 효과가 있는 것은 가능한 신체부위를 움직이는 것이다. 활동 가능한 근육에 내, 외적인 자극과 긴장을 주는 것이다. 

밖에서 햇볕을 자주 쐬는 것도 심신의 건강에 아주 효과적이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D의 생성으로 뼈가 강해질 뿐만 아니라 뇌의 활성도 증가되어 우울감은 감소하고 행복감이 상승된다.

가족이나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각종 스포츠현장에 참여하여 함께 활동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다.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줘야 한다. 

계속적으로 움직여야 관절부위의 결체조직, 건, 인대 등의 유연성도 확보하고 유지되어 퇴화나 기능의 감소도 늦출 수 있다. 이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은 움직여야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움직이지 않으면 굳고 퇴화할 수밖에 없다. 고인 물은 썩고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듯이 적당하게 움직여서 심신이 건강한 삶이 영위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 100세건강, 영양섭취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풀코스 마라톤 23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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