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비정규직, 정규직과 임금격차 10년새 40% 더 벌어져
서러운 비정규직, 정규직과 임금격차 10년새 40% 더 벌어져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10.3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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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차이는 2009년보다 55만원 증가한 192만원
6개 업종은 비정규직 월 임금 총액이 최저임금보다도 낮아
자료제공 한경연
같은 업종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임금 총액이 10년전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 한경연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비정규직 처우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새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월급 격차가 더 벌어졌기 때문이다. 

동일 업종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임금총액 차이는 2009년 대비 55만원 증가한 192만원으로 해가 갈수록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차이가 심한 업종은 전기·가스업(339만원), 정보통신(271만원), 교육(25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의 차이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임금 자체가 너무 낮은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비정규직 월 임금 총액의 경우 최근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되면서 최저임금 월 환산액보다 적은 업종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9년 기준 최저임금 월 환산액(83.6만원)보다 비정규직 월 임금 총액이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81.8만원) 1개였으나 2018년의 경우, 최저임금 월 환산액(157.4만원)보다 비정규직 월 임금 총액이 적은 업종은 6개로 늘어났다. 

숙박·음식(93만 3000원), 협회·수리·개인(108만 4000원), 예술·스포츠·여가(122만 6000원), 도소매(124만 5000원), 보건·사회복지(140만 5000원), 교육(156만 5000원) 등이다. 

자료제공 한경연
숙박·음식 등 6개 업종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자료제공 한경연

한경연은 비정규직 월 임금총액이 최저임금보다 낮거나 최저임금부담이 큰 업종은 타업종에 비해 근로시간 감소폭을 확대함으로써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응하는 경향도 나타난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주문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총근로시간이 2009년 195.7시간에서 ‘18년 169.7시간으로 26.0시간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 총근로시간은 동기간 167.4시간에서 116.3시간으로 51.1시간 감소한 것에서 확인된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비정규직 월 임금총액이 최저임금 월환산액보다 적은 6개 업종 중 5개 업종은 근로시간 축소 상위업종으로 이처럼 생산성이 낮은 업종의 경우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근로시간 단축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업종별 임금격차와 생산성,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경영애로를 감안해 업종별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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