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정노동자 노동 존중' 선포, 근로자 보호 강화에 앞장
서울시, '감정노동자 노동 존중' 선포, 근로자 보호 강화에 앞장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1.0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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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오후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컨퍼런스 개최
감정노동자 보호법 시행 1년 맞아 선언문 발표
컨퍼런스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컨퍼런스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시가 감정노동자 보호법 시행 1년을 맞이해 컨퍼런스를 통해 '감정노동자 노동존중 선언'을 선포한다. 서울시는 11월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감정노동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 노동 속 감정을 꺼내다'를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는 수많은 감정노동 근로자들을 위해 열리는 행사로 감정노동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감정노동 토크쇼, 감정체크 심리상담 부스 등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 '감정노동자 노동 존중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밝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선언문에는 감정노동자들의 기본 권리 보장과 피해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서울시가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았다.

선언문은 지난해 첫 시행된 감정노동자 보호법 1년을 맞이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통해 감정노동자보호법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 감정노동근로자들이 고객의 폭언과 폭행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업주의 책임이 강화되고 근로자의 건강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콜센터 고객상담 업무에 전화를 걸었을때 "소중한 우리의 가족입니다" 등도 감정노동자보호법에 따라 생긴 예방책의 일환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콜센터 근로자, 승무원을 비롯한 현재 전국 감정노동자는 약 740만 명, 이들 중 35%인 260만 명이 서울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감정노동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나서야할 책임이 막중한 셈.

서울시는 컨퍼런스를 통해 감정노동자 현황과 보호 방안 공유 뿐 아니라 심리상담 등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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