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대비, 알고도 못하는 중소기업 80% 
4차산업혁명 대비, 알고도 못하는 중소기업 80%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11.05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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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조사' 발표
전문인력 부족과 투자 자금 부족 등이 주원인으로 꼽혀
국내 중소기업들은 4차산업혁명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4차산업혁명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누구보다 4차산업혁명에 민감해야 할 중소기업이지만 이에 대한 현장의 인식과 대응수준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10곳 중 8곳은 4차산업혁명 대비 계획이 없다시피 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0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조사' 결과를 11월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 기업의 79.7%는 4차 산업혁명 대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7.3%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계획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기업이 10곳중 2곳에 불과한 상황. 그중 2-3년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이 10.0%,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기업이 7.3%로 나타나 현재 대비하고 있는 기업은 3%에 불과한 상황이다.

여러 변수 탓에 제대로 된 대응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데,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전문(대응)인력 부족 28.7% ▲투자대비 효과 불확실 28.3% ▲투자자금 부족 27.7% ▲4차 산업혁명 등 교육 부족 19.3% 등이 꼽혔다. 

자료제공 중기중앙회
자료제공 중기중앙회

그렇다고는 해도 중소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을 기회로 인식하고 있음은 그나마 다행스런 요소다. 응답기업의 50.6%는 4차 산업혁명이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업 스스로의 준비도 물론이지만 정부의 정책 편성 역시 중소기업이 4차산업혁명 대응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정책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잘하고 있다는 12.7%에 불과했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기업이 22.7%였다. ‘보통이다’가 35.7%, ‘모르겠다’는 응답도 29%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중기중앙회
자료제공 중기중앙회

향후 정부가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는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 사업 53.7% ▲투자·연구자금 관련 세제혜택 등 지원 36.3% ▲인재양성 및 근로자 재교육 지원 26.7% ▲신기술·시스템 및 설비 지원 확대 18.7%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및 고도화 지원 14.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운용인력, 투자역량 부족 등 중소기업의 애로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 및 사업과 4차 산업혁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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