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23]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 올 것이다
[신의수 박사의 직업이야기23]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 올 것이다
  • 편집국
  • 승인 2019.11.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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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s well
직업학박사 신의수
직업학박사 신의수

체탄 바갓(Chetan Bhagat)의 소설 "Five Point Someone – What not to do at IIT‘을 원작으로 2009년 제작된 인도 영화 ‘세 얼간이’는 인도 발리우드 불후의 걸작이다.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공부해왔고, 앞으로는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가?’ 수 많은 진로분기점에서 늘 하는 고민에 대하여 영화에서는 이렇게 말을 한다.

“너의 재능을 따라가란 말이야. 마이클 잭슨 아버지가 아들보고 복서가 되라고 했다면, 무하마드 알리 아버지가 아들보고 가수가 되라고 했다면 어땠을까? 재앙이지”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올 것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때 많이 듣는 것 말 중 하나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잘한다’는 의미가 재능인 것이다.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재능이란 무엇인가?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재능(才能, talent)이란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성질 또는 타고난 능력이나 기질’을 의미한다. 그밖에도 재능은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무언가를 특별히 잘해내는 능력(Cambridge dictionary)’, ‘타고난 능력 또는 기술(Oxford dictionary)’, ‘누군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천부적으로 부여된 특별한 능력(Merriam-Webster)’이라 정의하고 있다. 

Galton과 Welch & Byrne과 같은 학자들은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며 후천적으로 습득 할 수 없다는 천부론(nature perspective)을 주장한다. 19세기 영국시인 Dryden(1885)은 ‘천재는 그 자체로 태어날 뿐, 배워서 될 수 없다(Genius must be born, and never can be taught)’고 읊었다. 

Watson과 Ericsson은 재능은 유전적 요인과 무관하며 후천적 노력만이 그 수준을 결정한다는 습득론(nurture perspective)을 이야기 하며 누구라도 본인의 노력과 체계적 교육훈련 (deliberate exercise)기회가 주어진다면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성과에서 나타나는 개인차는 타고난 재능과는 무관하며, 오로지 각 개인에게 주어진 학습기회와 지속적인 개인 노력의 질과 양만이 실질적 성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한다

Gagné(2010)과 같은 학자들은 기본적으로 위 두 관점을 모두 채택하는 양시론을 주장한다. 사람들은 재능을 타고나지만 그 자체는 잠재되어 있으며 학습을 통해 개발되어야 성과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적자원의 잠재역량을 강조 하였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전국 텔레비전 방송 및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성공한 사업가이면서 존경받는 박애주의자인 스티브 하비(Steve Harvey)는 ‘내 재능 사용법’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성공 원리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저마다 문제 해결 능력이라든지, 인맥을 형성하는 능력,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손재주 같은 능력 등과 같은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할 일은 오직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고, 개발하여, 적합한 일과 연결하는 것 뿐입니다”라 말했다.

자신의 재능을 찾아 일을 하는 사람들은 탁월한 성과를 낼 뿐만 아니라 행복하게 산다. 사람들의 남다른 재능은 사회 전체의 잠재적인 이익이 되고 개인의 행복을 찾게 해 준다. 이것은 개인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며 심리적 에너지를 어떻게 투자하는지와 관련이 있다. 

또한 부모가 얼마만큼 재능의 계발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얼마만큼 감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지도 좌우할 수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정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낸 사람들은 학창시절 그들의 스승이 제자의 재능을 발견하고 관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어떤 영역에서 뛰어난 자질을 타고난 아이가 재능 있는 실력자로 성장할 것인지 여부는 전문지식과 기술의 습득, 관심과 격려, 사회적 환경 등에 달려 있다. 또한 재능의 실현에 기여하는 개인적 자질로서 지능, 특별한 재주, 유전적 기질과 함께 성격, 동기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인의 능력 발현에 있어서 재능과 노력, 환경의 조합은 어느 분야에서든 중요하지만 특히 예술 분야에서는 매우 강조되는 영역이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해도 충분한 주변의 지원 없이는 천재가 되기 어렵고, 타고난 재능과 열정이 없다면 외부적인 지원만으로는 성공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개인의 잠재력을 발견, 계발하고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여 자아실현 및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데 대한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발굴해서 다양한 역량개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잠재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재능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선천적 소질)이며 또 하나는 많이 해 봤기 때문에 잘하는 것(후천적 노력)이다. 재능은 또한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능력이며 학자들에 따르면 청소년기 이후에는 거의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재능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일이 서로 다르다는 의미이며 재능을 활용한 일을 할 때 사람들은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므로 진로사정에 있어서 재능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우리는 재능을 활용하여 일을 할 때 ‘즐겁다’, ‘기분이 좋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 간다’, ‘필요한 기술을 더 배워서 더 잘하고 싶다’, ‘ 무엇인가를 해 냈다는 성취감이 있다’, ‘또 해 보고 싶다’라는 감정이 든다. 스스로 어떤 일을 할 때 이와 같은 감정이 생기는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자문해 보는 것으로 자신의 재능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또한 과거 재능을 활용한 일을 할 때 주위에서 해 주는 피드백을 참고로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로에 있어서 나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에 종사한다면 재능이 없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배워 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직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능을 개발시키는 과정속에서도 즐거움과 행복을 맛볼 것이다
 
진로교육은 학생들을 취업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행복하게 사는 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를 수 있지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면, 여러분은 이미 반절은 성공한 것이다. 

세 얼간이를 유명하게 만든 그 한 마디,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영화의 대사로 유명한 그 한 마디. 
그리고 미래의 진로에 대해 불안해 하며 무엇을 할 것인지 찾아 애쓰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내 자신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 자신의 재능을 찾았다면  “All is well", 모든 것은 잘 될거야! 

신의수
- (주)제이비컴 대표이사 (현) 
-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박사 
- 직업상담 NCS개발위원, 학습모듈 검토위원
- 직업상담사2급 과정평가형 자격증 개발위원
- NCS컨설턴트
- (사)직업상담협회 이사 및 공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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