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중년 경력활용 일자리 '창업·경영 컨설턴트' 맹활약
고양시, 신중년 경력활용 일자리 '창업·경영 컨설턴트' 맹활약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1.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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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파견 아웃소싱 기업 신동진 대표도 '창업컨설턴트'로 새로운 도전
경력과 노하우 살려 창업 준비생들에게 심도깊은 컨설팅 제공
중장년 창업기업 대상 경영 노하우 전수 및 멘토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창업컨설턴트'의 모습.
중장년 창업기업 대상 경영 노하우 전수 및 멘토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신동진 창업컨설턴트.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정년이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들로 주업에서 한 발 물러나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신중년 세대. 하지만 수십여 년간 한 업에 종사해온 이들이 새로운 일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많은 신중년 세대들이 재취업 선택지로 단순노동 일자리를 선택하기 일쑤다. 그마저도 자리가 없어 경제활동에서 낙오된 채 내일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이들도 있다.

고양시는 이처럼 새로운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는 신중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바로 '창업 컨설턴트'가 그것이다.

고양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중년 창업·경영 컨설턴트는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신중년 경력활용 일자리 사업 참여자다. 퇴직한 신중년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살리면서 질 높은 일자리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중 하나다.

이들은 30여년간 대기업에서 습득한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모색중인 창업 준비생들에게 자신들의 경험과 경영 노하우 등을 전달하는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고양시는 지역 내 전문성과 풍부한 경력을 갖춘 우수한 신중년을 활용해 지역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 신중년에게는 사회참여의 기회가 부여된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자원을 활용하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에서 경영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고양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에서 경영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동진(60세)'씨는 발렉스서비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파견 및 아웃소싱 서비스 전문가다. 그는 KT 사업부, 팬택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발렉스서비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전문경력자로서 경험한 회사 설립과 다양한 분야와 협업한 아웃소싱 기업 시절의 노하우를 살려 창업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처음 일을 시작할 당시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창업 기업들이 입주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에서 경영 컨설팅이라는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 신 씨는 “내가 그들의 자립과 사업 성공에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는 확신을 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 컨설팅을 위해 일방적인 경영노하우 전수보다는 창업이후 겪는 다양한 애로 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고민하는 공유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나도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다. 은퇴 후 느꼈던 무료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신중년 경력활용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창업센터에서 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위종문 매니저는 "중장년 예비 창업자들은 사업 기술과 뛰어난 콘텐츠는 확보하고 있으나 인사, 노무, 재무, 마케팅 등 경영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항상 본인이 오랜 기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접목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묵묵히 센터의 맏형님 역할을 하고 계시는 모습이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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