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에 멈춰선 열차..전철·철도 무기한 파업 단행
협상 결렬에 멈춰선 열차..전철·철도 무기한 파업 단행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1.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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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수준 광역전철 평시 80%대, KTX 등 60%대로 떨어져
9시간 협상에도 합의점 찾지 못해..노조 "인력충원없인 파업 철회없다"
인력충원, 임금인상 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철도노조가 11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선다.
인력충원, 임금인상 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철도노조가 11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선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노사가 밤샘 협상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평행선을 달린 끝에 협상이 결렬됐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1월 20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선다.

철도노조는 내년부터 시행될 4조 2교대 근무를 위해 인력 4000명 충원과  KTX-SRT 고속철도 통합, 인건비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밝혔다. 이에 기존 선언대로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 

노조가 파업을 단행함에 따라 이용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KTX는 평소 대비 68.9% 수준으로 운영되며 K새마을호 및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도 62.5% 수준으로 운영된다.

또 평상시에도 혼잡도가 높은 1호선 전철 등 수도권 광역전철도 평소대비 82% 수준으로 운행된다. 실질적으로 운행되는 열차에 이용객들이 집중될 수 밖에 없어 체감되는 불편은 더 클 전망이다.

화물열차의 경우에는 운행 수준이 30% 수준까지 떨어져 물류 이동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밖에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참여해 역 발권 업무와 객사 안내 등의 업무도 일부 중단될 예정이다.

파업에 참여하지않는 SRT는 정상 운행되며 평시에는 판매하지 않던 입석표도 판매해 대체 교통편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 및 코레일 직원, 군인력 등을 동원해 열차 운행 수준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번 파업이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라는 점. 즉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2016년 74일간의 장기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노사 갈등 끝에 결국 열차가 멈춰서며 지하철·철도 등이 주 교통수단인 일반 이용객들이 불편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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