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도 청소도 아웃소싱으로 해결..간편한 가사서비스 시장 급성장
육아도 청소도 아웃소싱으로 해결..간편한 가사서비스 시장 급성장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1.2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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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비 2019년 가사서비스 시장 3배 이상 성장
전체 사용자 중 30대가 50.4%, 편리함 추구가 트렌드
가사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현대캐피털 뉴스룸)
가사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현대캐피털 뉴스룸)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육아와 가사 등 집안일을 아웃소싱(Outsourcing)하는 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발표한 가사서비스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관련 서비스에 대한 결제건수 및 결제금액이 3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해당 자료에서 가사서비스로 분류한 결제 항목은 ▲육아 ▲청소 ▲요리 ▲세탁 등 4가지다. 자료는 이 4가지 항목과 연계된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결제 성향을 분석했다.

2017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를 기준으로 조사된 데이터는 더반찬, 런드리고, 당신의집사, 째깍악어 등 가사와 관련된 서비스를 아웃소싱해주는 업체에 결제된 금액과 건수를 토대로 진행됐다. 해당 업체들은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 검색부터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들이다.

조사의 시작 기준점이 되는 2017년(1월~10월) 관련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결제 건수는 불과 5만 6690건이었다. 결제된 금액은 19억 7831만 7730원. 2017년에도 소비자들이 가사서비스를 아웃소싱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3년 사이 이러한 풍조는 1인 가구, 젊은 신혼가구,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2019년(1월~10월)기준 결제 건 수는 19만 42건으로 2017년보다 3.4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결제금액 역시 62억 1038만 1130원까지 늘었다.

연령별로 봤을때 가사서비스를 아웃소싱하는 연령은 30대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세대별 가사서비스 결제 비중이 30대에서 무려 50.4%로 전체 연령대의 과반수를 넘은 것. 30대에서는 맞벌이 등으로 인한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쉽고 간편한 편리함을 추구하는 트렌드 확산으로 가사 아웃소싱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7년 대비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50대였다. 50대는 2017년보다 결제건수가 2019년 기준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리, 청소 등 집안일을 비용을 지불하고 해결하는 것이 생경했던 50대에서도 이와 같은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사서비스 결제금액과 결제 건수가 최근 3년 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많은 이들이 가사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성장 중인 작은 시장이지만 세대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볼 때 향후 사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집안일을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간편하게 해결하는 소비자 성향은 개인의 취미 활동, 여가시간 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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