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셋중 하나는 최고의 복지서비스로 고용지원 뽑아
국민 셋중 하나는 최고의 복지서비스로 고용지원 뽑아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11.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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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기 어려운 세태 반영, 부족한 노후준비도 일조
통계청 '2018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고령자 위한 재취업지원서비스 강화 필요성 절실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젊은 층과 노년층을 가리지 않았다. 국민들이 꼽은 최고의 복지 서비스로 고용지원이 꼽힌 것이 그 증거다. 자료제공 통계청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젊은 층과 노년층을 가리지 않았다. 국민들이 꼽은 최고의 복지 서비스로 고용지원이 꼽힌 것이 그 증거다. 자료제공 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지원이 최고의 복지 서비스라고 믿는 국민이 3명 중 1명꼴로 조사됐다. 취업하기 힘든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불안도 상존했다. 상당수 국민들이 제대로 된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 고령세대에 대한 재취업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통계청은 25일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전국 1만 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 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30일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 결과 복지서비스에 대한 응답이 눈길을 끈다.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취업) 지원서비스’를, 60세 이상에서는 ‘보건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꼽았다.

고용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와 10대(13~19세)에서 각각 43.7%, 4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36.0%), 40대(31.4%), 30대(25.5%), 60대 이상(25.8%) 등의 순이었다.

젊은 층들이 가지는 고용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그만큼 취업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50대와 40대의 취업 지원 바람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은퇴를 목전에 앞둔 세대들이 재취업에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 유사한 맥락이 바로 노후준비 항목이다. 우리나라의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4.9%로 2년 전인 2017년 조사 당시 34.6%보다 소폭 상승했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사회에 맞서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노후 준비이지만 그만큼 여력이 없다는 의미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이 없음(40.1%), 앞으로 준비할 계획임(33.7%), 아직 생각 안 함(17.6%) 등을 꼽았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비율이 65.1%로 높은 듯 보이지만 그중 절반 이상인 55.2%는 국민연금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실제로는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수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 조사(53.3%)보다 1.9%포인트 올라 국민연금 의존도가 높아진 반면, 예·적금은 같은 기간 18.8%에서 18.4%로, 사적연금은 9.8%에서 8.4%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노후 준비의 방법으로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이나 예·적금만으로는 현실적인 노후대책을 수립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은퇴 이후에도 일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60세 이상 인구 중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4.7%가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70% 가까이는 생활비를 본인과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자들을 위한 재취업지원서비스가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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