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협회, "로봇 사용 밀도가 아닌 로봇산업 세계 4위 달성해야.."
로봇산업협회, "로봇 사용 밀도가 아닌 로봇산업 세계 4위 달성해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2.04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20주년 기념식 개최, 20년의 걸어온 발자취 회고
전문가 패널토론회에서 산업 발전 위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 진행
20년 협회 발전에 공로한 6명에 공로패 전달
한국로봇산업협회 2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 패널토론회 모습. 좌장을 맡은 세종대학교 문승빈 교수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전무, 유진로봇 신경철 대표,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전무, 세종대학교 문승빈 교수,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 트위니 천홍석 대표, 산업연구원 정만태 선임연구위원)
한국로봇산업협회 2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 패널토론회 모습. 좌장을 맡은 세종대학교 문승빈 교수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전무, 유진로봇 신경철 대표,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전무, 세종대학교 문승빈 교수,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 트위니 천홍석 대표, 산업연구원 정만태 선임연구위원/사진=아웃소싱타임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공식 기념식과 창립기념 패널 토론회를 개최했다. 12월 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로봇산업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창립기념 패널토론회'는 로봇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1부 행사에서 지난 20년을 회고하고 향후 협회 방향성을 제시하는 키노트 스피치와 패널토론회에서는 2020년 로봇 산업을 전망할 수 있는 내용들과 더 큰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정보들이 공유돼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키노트스피치에는 KAIST 오준호 교수가 '로봇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오준호 교수는 강연을 통해 지난 로봇 산업 시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준석 로봇 PD가 강연을 통해 '로봇 선진국 도약을 위한 국가정책 및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20주년 기념식에서 키노트스피치에 나선 이준석 로봇PD 모습.
한국로봇산업협회 20주년 기념식에서 키노트스피치에 나선 이준석 로봇PD 모습.

키노트스피치에서는 중국에 앞도되고 있는 로봇 시장에 대한 전망과 국내 로봇산업이 연 매출 10억 미만의 중소기업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으며, 로봇 지능화에 대한 논의와 새로운 로봇 시장 형성의 필요성 등이 대두됐다.

패널토론회에서는 ‘20년간 잘한 일, 못하거나 아쉬운 일, 나아갈 방향 제언’을 주제로 열렸으며, 좌장은 세종대학교 문승빈 교수가 맡았다.

패널로는 KAIST 오준호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허정민 사무관, 유진로봇 신경철 대표,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전무, 산업연구원 정만태 선임연구위원, 트위니 천홍석 대표 등이 참여해 청중과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오고갔다. 산업 기준의 모호성과 규제 개혁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됐으며 로봇 인력이 로봇 산업이 아닌 기타 제조 산업으로 유출되는 현실 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이어졌다.

또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로봇산업 시장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과 국내 로봇산업이 국면한 위기 및 기회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패널토론회에 참여한 청중 의견으로는 "실질적으로 시장에 적용할 수 있고 시장 변화가 함께 하는 로봇 산업 발전을 구축해달라" 등이 있었다.

좌장을 맡은 세종대학교 문승빈 교수는 "한국이 로봇 사용 밀도가 세계에서 4위라는 수식어를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는 사용 밀도가 아니라 로봇 산업으로 세계 1위, 2위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부 기념식에서는 로봇 산업 주요 인사들과 함께 설립 2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시간에는 협회의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6명에 대한 공로패 수여도 진행됐다.

수상자에는 ▲현대로템 이용훈 前대표, ▲로보스타 김정호 前회장 ▲경희대학교 이순걸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영조 책임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 정낙균 前전무이사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상임이사 등이 선정됐다.

협회는 지난 1990년 6월 29일 국내 최초 로봇산업 대표 단체인 '로보틱스 연구조합 '설립을 시작으로 20년 간 로봇 산업 발전에 공고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로봇산업협회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선정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의미를 전달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국내 로봇기업의 사업기반 조성을 위해 20년간 제도개선, 조사통계, 인력양성 등 산업인프라 구축 지원과 국제협력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 국내 최대 로봇 페스티벌인 로보월드를 개최하고 로봇산업 기업들의 시장 진출과 기술개발, 표준 개발 등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국가 통계 작성기관, COSD(표준개발협력기관), 선도SC(인적자원개발협의체)로 지정돼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국제로봇연맹(IFR)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협회로 활동하며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단체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우유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협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 사업자단체로 자리매김하였다”고 자평하면서 “로봇산업을 이끌 조력자로서 회원사와 우리나라 로봇산업 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