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싫어요!" 프리랜서 드라이버 뿔났다..타다금지법 반대 노조 설립
"택시 싫어요!" 프리랜서 드라이버 뿔났다..타다금지법 반대 노조 설립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2.17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만여명의 프리랜서 드라이버, 일자리 잃을 위기에 격분
'타다 금지법', 소비자 권리 침해, 스타트업 규제 등 이유로 규탄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타다 금지법 반대와 일자리 사수를 위해 노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타다 금지법 반대와 일자리 사수를 위해 노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차량호출서비스 '타다'를 둘러 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프리랜서 운전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을 통해 '타다 금지법'에 반발하고 나섰다.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플랫폼 제도화 추진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라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조합 결성을 추진하려는 이유는 우리의 일자리 때문"이라며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일자리가 없어질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경우 겸업(투잡)을 통해 근무하는 이들이 다수라 드라이버 전업이 불가능한 점, 생계 유지를 위해 겸업이 불가피한 점을 강조했다. 기존의 택시 업계와 일자리 성격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마치 택시회사 사장님인 것 같다"고 강도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택시노조를 중심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려하지 않는다는 것. 설립추진위원회는 "소비자인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라면 도입하는게 마땅한데, 오히려 스타트업을 죽이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타다 금지법 추진은 소비자 선택의 권리를 국가가 침해하는 것이다.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는 방식은 인정받을 수 없다"며 "택시 업계를 일방적 피해자로 보지말고 조화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첨언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타다 금지법에 관련해 금지법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에는 이용자 7만 7000여명과 드라이버 1500여명이 참여하며, 타다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서명은 현재 국회에 전달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