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한국노총 노조, 민주노총에 "자회사 쪼개기는 억지주장" 비판
인천공항 한국노총 노조, 민주노총에 "자회사 쪼개기는 억지주장" 비판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2.23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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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이어 노-노 갈등 분쟁
경비업법상 자회사 설립 불가피..자회사 통한 정규직 전환 서둘러야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번째 자회사 설립을 두고 노-노 갈등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 인천공항 노동단체가 제3자회사 설립을 '자회사 쪼개기'라고 비판하는 민주노총의 주장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고 응수하고 나서면서부터다. 이와함께 한국노총 노조는 경비보안 전문 제3자회사가 조속히 설립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 소속 인천공항 노조는 "민주노총이 제3자 회사 설립은 자회사 쪼개기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가 중요시설인 인천공항을 경비·방호하기 위해서는 경비업 면허가 반드시 필요한데, 경비업 면허가 없는 공사나 기존 자회사가 이를 수행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주장의 골자다.

한국노총 소속 인천공항 노조는 "노동단체는 지난 2018년 12월 26일 제2기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제3자회사 설립을 이미 합의했다"며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볼모로 정규직 전환을 지연시키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원활한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해 제3자 회사 설립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한 방식을 두고 노사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노노 갈등으로까지 번진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비업법상 특수경비업과 타 업종의 겸업이 불가능해 법적으로 자회사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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