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고용문제..서울시민이 꼽은 2020 최대 경제 이슈 등극
청년실업·고용문제..서울시민이 꼽은 2020 최대 경제 이슈 등극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12.2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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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0년 주요 경제 이슈' 발표
체감경기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 93.3,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
자료제공 서울시
내년 최고의 경제이슈로 청년실업과 고용문제가 꼽혔다. 자료제공 서울시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역시나 일자리였다. 서울시민들은 2020년 가장 주목해야 할 경제 이슈로 청년 실업과 고용문제를 첫 손에 꼽았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구원은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0년 주요 경제 이슈’에 대한 조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내년에 가장 크게 부각될 경제이슈로 ‘청년실업 및 고용 문제’(28.0%)를 들었다.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한 청년고용 문제가 해마다 최고의 해결과제로 떠오른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 뒤를 부동산 경기(9.9%),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7.7%), 주 52시간 근무제(6.8%), 소득양극화(6.3%), 생활물가 상승(6.2%) 등이 뒤따랐다. 

하나같이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이지만 급격한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시민들의 생각이다. 13개 쟁점 중 개선 전망 점수가 기준치(100점)를 웃도는 항목은 ‘4차 산업혁명 대응’ 1개뿐이었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이 200점 만점에 102.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에너지 정책(95.3점), 청년실업 및 고용 문제(90.7점), 남북경협(88.6점), 주식 시장(87.3점) 등이 뒤따랐다.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54.8점으로 개선이 가장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치는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음’ 0점, ‘별로 개선되지 않음’ 50점, ‘그대로’ 100점, ‘약간 개선’ 150점, ‘매우 개선’ 200점을 각각 부여해 환산한 결과다.

체감 경기 역시 나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말해주는 2019년 4·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93.3으로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태도지수는 고용지수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예상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0.5p 상승한 84.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0.9p 상승한 89.1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증가, 보유자산 가치 상승, 가계부채 감소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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