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일·생활 균형, 시도별 워라밸 지수 공개
쉽지 않은 일·생활 균형, 시도별 워라밸 지수 공개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12.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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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평균 지수 50.1점, 2017년 37.1점보다 13점 올라
고용노동부 29일 ‘2018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발표
부산이 최고, 서울은 2위.. 불명예 꼴찌는 44.7점 경남 몫
전국 시도 중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장 뛰어난 곳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위를 차지한 서울은 부산에 밀려 2위로 소폭 하락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일이 먼저라는 가치관이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 일과 생활 사이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때문이다. 해가 갈수록 워라밸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평균 13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더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29일 공개한 ‘2018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지수는 100점 만점에 50.1점을 나타냈다. 37.1점을 기록한 2017년보다 평균 13.0점 높아져 전반적인 일·생활 균형 수준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로 살펴보면 부산시가 57.5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가 57.1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엔 충청북도(53.2점), 세종시(51.9점), 전라북도(50.2점)가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경상남도가 44.7점으로 가장 낮았고 제주도(47.5점), 울산시(47.9점)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띤 것은 부산의 약진이다. 지난해 서울시에 밀려 2위를 기록했던 부산은 이번 조사에서 지자체 관심도 부문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근로시간이나 휴가기간, 유연근무제 이용률 등 일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용부는 지역별 일‧생활 균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이를 산출하고 있다. 지수는 일·생활·제도·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해 얻은 값이다.  지역별로 일·생활 균형 추세를 분석해 2023년 추정치를 100점 만점으로 잡는다. 지수가 50.0점이면 2023년 일·생활 균형의 50% 수준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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