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지자체와 성공적으로 아웃플레이스먼트 실시
삼성전기, 지자체와 성공적으로 아웃플레이스먼트 실시
  • 승인 2002.11.09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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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최근 경기도와 공동으로 자사의 고급잉여인력을 성공적으
로 아웃플레이스먼트하고 있다.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형태의 아웃플레이스먼트(퇴직자 전
직지원) 서비스를 선보고 있는 것.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기와 경기도 산하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KSBC)
가 그 주인공.상시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삼성전기
의 우수한 잉여인력들이 KSBC가 엄선한 도내 알짜배기 중소기업으로
재취업해 새인생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조직내 인력 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경기도는고급인력 구인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틔워
줄 수 있는 윈-윈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삼성전기 희망퇴직자 28명 중 24명이
도내 중소기업으로 재취업이 성사됐으며 같은 방법으로 내년 3월까지
1백명의 인력을 추가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취업이 확정된 24명은 임원급,중간관리급에서부터 일반 사원까지 직
급 분포도 다양하다.

이들의 97%가 재취업을 통해 직급은 물론 연봉에서도 "업그레이드"되
는 기쁨을맛보았다.

삼성전기 본부인사팀의 유지홍 과장은 "통상 대기업 임원이 중소기업
으로의 재취업시 기존 연봉의 70~80%를 받는 것에 비춰볼때 매우 고무
적인 현상"이라며 "재취업에만 초점을 맞




춰 퇴직자들의 직무경험에 상
관없이 무리한 끼어맞추기식취업을 시키는 기존의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와는 달리 철저하게 개인의 직무,경력에 맞춰 재취업을 알선하
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의 희망퇴직자들은 최소 4개월간 회사와 HR전문업체 스카우트
의 전문화된 경력지원서비스를 받게된다.

그 기간동안 인사전문가와의 1:1 심층 개인면담은 물론 직무경험 데이
터 분석과그 직무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 교육도 무료로 지원하
고 있다.

KSBC는 도내 우수 중소.벤처기업 인사자들과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기업들의인력수요를 파악하고 고급인력의 도내 잔류를 유도하고 있다.

KSBC의 박종영 과장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지방행정기관과 중
소기업,대기업의 끈끈한 유기관계를 유지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내 중소기업이 대기업 출신의 고급인력 유치를 통해 합리적
인 경영노하우와 생산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데 만족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문영철 스카우트 사장은 "고급인력에 목말라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라
는 든든한 인력 수요처의 존재는 삼성전기의 경력지원서비스가 성공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며 "지역경제 시대를 맞아 지자체가
대기업과 손을 잡고 우수인력 유치에 나서는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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