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컨설팅의 취업·이직이야기4] 2020년, 좋은 이직을 위해 '나쁜 헤드헌터'는 피하자
[바인컨설팅의 취업·이직이야기4] 2020년, 좋은 이직을 위해 '나쁜 헤드헌터'는 피하자
  • 편집국
  • 승인 2020.01.08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구인 많은 1월 연초, 헤드헌터의 역할 중요
헤드헌터 스스로 자기관리 통한 자질 함양 필요
권장욱-바인컨설팅 대표이사-전)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팅 사업부 팀장-중앙대학교 논문 자문위원-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졸업 -인도, 중국, 뉴욕 등 해외 장기 근무 다수
권장욱
-바인컨설팅 대표이사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와 그에 맞는 준비에 나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해가 바뀐 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겠다는 목표의식이 강해지기 때문인 듯 합니다.

아마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도 그렇겠지요. 1월은 각종 채용 소식이 쏟아지는 달입니다. 특히, 지난 연말 새해 맞이를 위한 뉴빌딩에 실패한 기업은 연초 중 새로운 인력 배치를 마무리하길 희망하기 때문에 공개채용 보다는 헤드헌터를 활용한 인력 수급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그만큼 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도 많아지는 달입니다. 이직자들은 평소보다 많은 경쟁자들과 싸워야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이렇듯 공급과 수요가 모두 늘어나니 헤드헌터의 역할도 일견 중요해지는 달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헤드헌터에 대한 사명의식 없이 단순한 중개에만 집중하는 '나쁜 헤드헌터'들이 곳곳에서 기업과 구직자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나쁜 헤드헌터는 기업에는 비용 손실을, 구직자에게는 기회 박탈을 야기시킵니다. 때문에 우리는 나쁜 헤드헌터를 경계하고 조심해야합니다.

나쁜 헤드헌터를 경계해야하는건 비단 기업 클라이언트와 구직자에게 국한되는 말은 아닙니다. 바로 헤드헌터 자신, 스스로가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헤드헌터는 기업과 개인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야할 책임이 따릅니다. 때문에 항상 자신이 나쁜 헤드헌터가 되진 않았는지 되돌아보며 질책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쁜 헤드헌터가 되지 않기 위해선 헤드헌팅과 서치펌 업무를 진행할 때 헤드헌터의 자질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합니다.

첫째, 헤드헌팅을 하기 전 헤드헌터의 자기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주어진 시간에 적절한 매칭을 해야하는 헤드헌터는 시간이 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태는 헤드헌터의 기본 자질 중에서도 기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고객관리, 서치, 이력서 수정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자신의 개인 시간까지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극성은 단순히 구직 후보자나 기업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자세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아가 후보자를 찾는 적극성, 수동적인 태도에서 탈피하는 적극성,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발로 뛰는 적극성 모두를 포용합니다.

셋째, 전화와 친해져야합니다. 가끔 일부 헤드헌터와 서치펌 기업 담당자들은 전화 대신 텍스트를 선호하는 듯 합니다. 근래의 기조가 전화보다는 문자, 카카오톡, SNS와 같은 것에 더 열려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텍스트는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간결하고, 자신의 뜻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남는 점이 확실한 장점입니다. 다만 단점은 해당 과정에서 신뢰 관계를 쌓기가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저는 늘상 사람들에게 헤드헌터는 변호사나 의사와 같은 전문직과 같다고 말합니다.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이가 전문 지식이 없는 이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하거나 소개하는 것 또는 그 지식을 활용해 어떠한 이점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직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구축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신뢰는 단순히 텍스트만으로는 쌓을 수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얼굴을 보며 알아가는 것 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가 제약돼 있으니 전화로나마 이를 대신해야합니다.

아울러 마케팅 콜을 많이 하는 것과 프로젝트에 맞는 후보자를 많이 보는 것은 서치펌 기업과 헤드헌터의 당연한 역할입니다. 지금 바로 매칭을 연계하기 위함이 아니라 수많은 이력서와 수많은 고객사 정보를 확인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개인 헤드헌터에서 시작해 글로벌 써치펌 바인컨설팅에서 활동하면서, 전화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자 없어선 안될 필수 사항이었습니다. 물론 전화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목소리와 언어습관 등을 가다듬는 등 부수적인 노력도 게을리해선 안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신입 헤드헌터 분들에게 전합니다. 당신은 지난 한 해 어떤 헤드헌터이셨습니까.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헤드헌터였나요? 만약 그렇지 못했다 하더라도 실망할 것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너무 쉽게 좌절합니다. 하지만 헤드헌터는 그래선 안됩니다. 헤드헌터의 자질 마지막, 바로 정신력입니다. 헤드헌터란 직업은 사람을 만나 역할과 커리어를 설계하는 매력있는 직업입니다.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한 기업의 인사 운영이 달라지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며, 개인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종사하는 일을 빛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란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한 발 더 나아가려는 정신력이 산업 전체를 한 발 더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2020년 경자년에는 더욱 빛나는 헤드헌터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권장욱
-바인컨설팅 대표이사
-중앙대학교 논문 자문위원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졸업
-인도, 중국, 뉴욕 등 해외 장기 근무 다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