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청년 연구원 10년새 24%p 감소..고령화 심각
중소기업 청년 연구원 10년새 24%p 감소..고령화 심각
  • 이삭 뉴스리포터
  • 승인 2020.01.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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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청년 연구원 수 3.9명 감소, 40세 이상 연구원 수 0.2명 증가
향후 R&D 인력 수급 악화될 것으로 예상
중소기업연구원이 13일  '중소기업 청년 R&D인력 현황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연령별 연구원 현황

[아웃소싱타임스 이삭 뉴스리포터] 중소기업의 청년 연구원(39세 이하) 비중이 최근 10년간 24.1% 포인트 감소하는 등 고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중소기업 청년 R&D인력 현황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29세 이하 연구원 비중은 19.8%에서 14.4%로 감소하여 5.4% 포인트, 30∼39세 연구원 비중은 58.6%에서 39.9%로 18.7% 포인트 줄었다. 중소기업의 청년 연구원 비중은 2018년 기준 54.3%로 중견기업(64.7%)과 일반 대기업(62.0%)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1개사당 청년 연구원 수(39세 이하)는 최근 10년간 3.9명 감소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 1개사당 40세 이상 연구원 수는 0.2명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늘 R&D인력 부족 현상이 존재한다. 중소기업의 51.8%가 적정 수준 대비 현재 R&D인력이 부족하며, 중소기업의 44.5%는 향후 R&D인력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R&D인력 인건비에 대한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있다. 중소기업 R&D투자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59.0%로 2013년(52.8%) 대비 6.2% 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는 중견기업(50.5%)과 일반 대기업(38.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중소기업 연구원에 대한 인건비 증가분은 중소기업 전체 연구개발비 증가분의 73.6%를 차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노민선 연구위원은 'R&D인력의 고령화 현상이 중소기업의 연구능력을 급속히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공계 청년 인력의 중소기업으로의 유입을 촉진하고 이들의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석·박사 연구원 비중이 감소하고 인력부족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하며, 졸업 후 중소기업 취업을 약정한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장려금 지원과 석·박사 청년 R&D인력을 신규 채용한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를 우선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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