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9] 생애설계와 건강관리 (Ⅰ)
[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9] 생애설계와 건강관리 (Ⅰ)
  • 편집국
  • 승인 2020.01.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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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사)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1. 최고의 자산은 건강
“당신의 은퇴 자산 중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자산은 무엇인가?” 
개인에 따라 은퇴 자산을 인식하는 정도는 다를 것이다. 세상이 돈으로 통하는 만큼 은퇴 후에도 금융자산이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지만, 건강 자산이 빼놓을 수 없는 은퇴 자산이라 할 수 있다. 건강의 가치는 생애설계 8대 분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건강의 가치를 잊고 지낼 때가 의외로 많다. 막상 병에 시달리고 나서야 건강의 고마움을 알게 되고 건강을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건강관리에 소홀한 것은 실수 중에서도 가장 큰 실수이자 돌이킬 수 없는 큰 손실을 불러오는 무지한 실수이다.

건강을 잃고 생명까지 잃은 후에 돈이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고 권세나 명예는 또 무슨 가치가 있을까? 건강은 인간의 제일 큰 자본이며 가장 중요한 재산이다. 건강해야 공부도 할 수 있고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고 뜻한 바를 성취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아는 지인 한분은 젊어서 억척같이 일하고 돈을 벌었다. 건강에 관심을 쏟을 겨를도 없이 벌고 또 벌어서 수백억대의 많은 재산을 축적하였다. 60을 넘더니 결국은 득병하여 자리에 눕게 되었는데 백약이 무효하고 벌었던 돈으로 미국 등의 유명병원까지 찾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건강을 잃고 나서 재산은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자산 중에 연금 등의 재무적인 자산도 빼놓을 수 없다. 노후를 대비하고 준비한 만큼, 은퇴 후 일하지 않아도 주머니를 채워주는 연금이 얼마나 좋은 자산인지 은퇴자의 입장에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흔히 하는 말 중에 연금이 자식보다 우선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자식은 부모의 용돈을 외면해도 연금은 외면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노년기 삶에 가장 유용한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건강의 가치는 그 어떤 명예나 온 세상의 재보를 합친 것보다 낫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는 말처럼, 건강하게 늙을 수만 있다면 이 또한 축복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돋보이는 한 분을 들면 100세의 나이를 비웃듯 독자들과 소통하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형석 교수님이 바로 그분이다.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김형석 교수님의 100년 세월이 돋보이는 이유 중엔 건강관리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자산으로 배우자와 친구를 빼놓을 수 없다. 서로 의지하면서 인생 말년을 보내는데, 배우자와 친구만한 자산도 없다. 배우자를 자산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나를 위해 가장 크게 희생한 사람이기에 서로에게 특별한 인생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친구도 마찬가지다. 평생지기 친구가 3명이 있다면 인생을 헛살지 않았다고 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이 친구라면, 이 역시 소중한 은퇴 자산이다.

이러한 자산들은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들이다. 이 모든 자산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고 그 자산의 가치는 건강할 때 빛나기 때문에 건강한 내가 더 중요한 자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장수시대의 건강관리 
요즘은 100세 인생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회자(膾炙)되고 있다. 1,000년 전에는 사람 평균수명이 고작 24세였다고 한다. 100여 년 전만 해도 유럽인의 평균수명은 39세 미만이었다. 20세기 초 미국인들도 45세가 안 되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 역시 높지 못해서 일제시대인 1925~30년에는 37.4세에 불과했다. 그러다 1960년 52.4세, 1980년 65.8세, 2007년 79.2세, 2017년 82.7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제 어지간한 사람이면 90이나 100세를 사는 시대가 닥치고 보니 금석지감(今昔之感)이다. 과거에는 ‘장수유전자’를 타고난 극소수 사람만이 90세 이상 장수했지만, 앞으로는 평범한 사람들도 상당수가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까지 오래 사는 시대가 온 것이다. 100세 시대에 이어 알파에이지로 표현되는 120세 시대가 도래 된다고 한다.

 이러한 장수시대가 열려 오래 산다고 해도 건강하지 못하면 장수시대의 의미는 사라지고 만다. 골골백세를 산다면 장수시대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에는 생애 설계, 특히 재무 설계와 건강 설계가 달라져야 한다. 앞으로는 90세에 사망을 하면 신문에선 조기 사망 했다는 기사가 나올지도 모른다. 현대는 의학의 발달과 생활환경 개선 및 여러 충족조건이 잘 갖추어진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 

그러나 오래 산다고 좋은 것만도 아니다. 개인과 국가가 적절하게 대비하여 장수를 축복의 시대로 열어가야 한다. 노년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정신, 신체, 사회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즉 긍정적인 삶,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바른 식사,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해야 한다.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고 나름대로의 규정(매일 할 일, 매주 할 일, 금지할 일)을 정해 놓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부터 에너지 소모와 수명이 관계가 있다고 하며, 소식(小食)이 좋다고 하는데 통계적으로 성직자가 장수하는 편이고 운동선수나 언론인의 수명이 짧은 편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바른 생활 양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좋은 건강법이 있는데, 이를 1무(焦담배) 2소 (少) 3다(多)라고 한다. 1무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일, 2소는 식사를 적게 하고 술을 적게 마시는 것, 3다는 많이 운동하고(다동:多動) 충분이 자고(다면:多眠) 사람과 접촉을 많이 하는 것(다접:多接)이고, 다망(잊기), 다식(호흡), 다설(배설) 등을 붙여 5다(多) 또는 6다(多)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적절한 운동과 더불어 식생활의 개선, 그리고 삶의 습관을 바르게 함으로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각종질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3. 건강관리를 위한 유지보수와 운동 
얼마 전 친구가 살고 있는 가회동 한옥을 방문한 적이 있다. 잘 가꾸어진 조경과 오래된 듯 했지만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주택이 인상적이었다. 이 한옥은 친구의 할아버지가 지은 지 70여년이 되었고 그때부터 계속 살아온 집이라고 했다. 

이집을 지속적인 유지 보수로, 건축 후 70여년이 넘은 현재까지 살고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주기적인 유지, 보수 관리로 가옥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도 적절한 시기에 건강 유지관리와 보수는 건강관리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젊음을 희생하며 달려왔지만, 평소 무관심하게 방치된 몸에 병이라도 찾아오면 그 비용은 결국 나중에 더 큰 돈으로 치러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 한다. 설령 보험이 있다한들 잃어버린 건강을 되돌려 주지는 못한다.

이제는 재테크에 있어 재정문제 뿐 아니라 건강문제까지 생각하는 건 테크가 필수가 되어야 한다. 평소 자신이 얼마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1) 건강검진
 지금은 건강하더라도 앞으로 아프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 암과 성인병이 대표적인데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치료가 용이해 건강 회복을 조기에 할 수 있다.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일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다면 괜히 돈만 버린 것이 아니냐고 검진 자체를 과소평가할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에 문제가 없음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평소 유지 관리비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하나뿐인 내 몸이라는 자산을 극대화 시키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 

2) 예방과 접종 
독감, 간염 등은 누구나 안전하지 못한 전염성 질환이므로 예방접종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시기에 따라 유행성 질병을 대비하기 위해서 예방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가까운 보건소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접종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보건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은 크게 다행한 일이다.

3) 주기적인 운동
건강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우리나라 시니어 10명 중 5 ~ 6명은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건강이라는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걷는 것이 좋다. 늘어나는 허리 살을 보면서 나이 살, 배 살을 인격이라며 위안을 삼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 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더욱 잘 관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는 이야기는 시간이 없어서 중요한 일을 못한다고 하는 말과 같다. 시간을 쪼개서 건강관리에 쓰지 않으면 노후 대책도 일에 대한 성과도 장수의 축복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인 동시에 사회에 대한 의무이다.’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 한다. 건강관리는 재산을 불려줄 수 있는 원천이자 아울러 의료지출을 줄이는 지름길이며 평생 현역으로 살 수 있는 기초 과제이다. 이제는 건강을 위한 적절한 유지보수 관리로 전체적인 비용을 절감하고, 고통 없는 건강자산 가치를 극대화해야 할 때 이다. 

4) 일상생활과 운동
시니어의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당을 조절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올리고, 폐활량을 늘려주고,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고 우울이나 불안, 불면 등의 문제를 없애 정신 건강을 좋게 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길고 보람 있게 할 수 있게 만든다. 집에 앉아 TV만 보는 것보다 라디오를 들으며 밖에서 돌아다니며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바로 노화 방지에 좋은 운동의 출발이다. 

노화를 방지하려면 근력 운동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시니어들은 근육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하면 된다. 한 번에 상체근육과 하체근육을 합하여 8개 정도의 다른 동작으로 큰 근육들을 골고루 사용하는 운동이면 된다. 운동의 강도는 처음에는 자기의 최대능력의 50% 정도에서 70%선까지 올릴 수는 있다. 1~2주 간격으로 5% 정도씩 부하(負荷)를 올려 나가면 된다. 자신이 한 번에 완벽한 동작으로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려놓을 수 있는 무게가 자기의 최대 근력 운동 능력에 해당한다.

(1) 하루 적당한 운동량
하루 1시간 이내의 규칙적인 운동이 좋다. 운동량이 1시간을 넘어간다면 체력소모가 많아져 폭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몸을 피로하게 만들뿐이다. 밀도 있는 운동으로 1시간을 투자한다면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운동을 하는 셈이다.

(2) 체중관리
활동이 적은 부위에 지방이 쉽게 축적된다. 특히 복부, 허벅지, 엉덩이, 허리주변이 바로 그런 부위다. 신체의 문제부위를 중심으로 근육운동을 한다면 지방조직이 자극을 받아 물러진다. 이때 유산소 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지방이 잘 연소가 되고 조금씩 날씬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3) 운동하기 좋은 때
일반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 단, 식사 후 최소 1시간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하며(소화 중에는 격렬한 신체활동이 소화운동을 방해함) 최소 취침 1시간 이전에 운동을 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가 적응이 된다면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되도록이면 아주 이른 시간과 아주 늦은 시간, 식후 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5) 두뇌건강과 치매
건강관리 가운데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은 바로 두뇌 건강이다. 두뇌가 건강하지 못하면 바로 찾아오는 병이 치매이다. 미국의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장수 노인이 가장 조심해야 할 지병이 알츠하이머(치매)라고 했다. 치매의 각종 증상은 가족에게 짐이 되고, 어떤 경우에는 가정이 붕괴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Alois Alzheimer)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그 진행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말기에 이르면 경직, 보행 이상 등의 신경학적 장애 또는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신체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 환자도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알츠하이머병의 결과물인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질병코드 F00)로 진료를 받은 60대 이상 환자 수는 무려 45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옛날 일들은 너무 잘 기억하는데 최근 일들은 전혀 기억하지 못 하는 패턴의 기억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결국 과거의 기억도 손상되어 기억력 외의 다른 뇌 기능들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치매에 대한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백가쟁명 식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치유의 길은 멀다. 치매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6) 인터넷과 시니어의 두뇌(頭腦) 건강 
날카로운 기억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인터넷 서핑을 하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 검색이 중장년층의 기억력을 유지하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제까지 퍼즐이나 바둑 등이 뇌腦활동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으나 인터넷 검색이 뇌 활동 촉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처음 발표 되었다.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인터넷 검색이 독서보다 효과적으로 뇌의 광범위한 영역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노인들의 사고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데 인터넷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55세~76세 사이 중장년층2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 뇌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MRI로 촬영했다.

이들 중 절반은 인터넷 검색 경험이 있었고 나머지 지원자들은 전혀 사용한 경험이 없었다고 한다. 실험 참가자들의 연령, 성별, 교육 정도에는 차가 격의 없도록 조절했다, 그 결과, 독서를 하는 동안에는 뇌에서 독해와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후두엽의 활동이 활발했으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에는 전두엽을 포함해 더 많은 영역이 광범위하게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검색에 익숙한 사람들일수록 이 같은 효과가 뚜렷했으며, 처음 인터넷을 접하는 노인들의경우에는 활성화 정도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팀은" 책을 읽을 때는 활성화 되지 않는 뇌의 부분들을 인터넷검색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노년층의 뇌기능 저하 방지를 위해 인터넷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것은 시니어들이 컴퓨터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전국 시군구 평생 교육과에서 컴퓨터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무료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4. 건강한 생활의 기반 
운동할 때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중년에는 더욱 명심해야 한다. 이를 위해 ‘30초 법칙’과 ‘30분 법칙’을 소개한다. 

‘30초 법칙’ 이란, 잠에서 깨어난 뒤 바로 일어나지 말고 침대에 누워 30초 정도 누워 있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다시 30초 동안 앉아 있어라. 그런 뒤 침대가에 두 다리를 내려놓고 다시 30초를 기다린 다음 일어나 움직이라는 것이다. 낮에 멀쩡하던 사람이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는 경우가 있다. 

어제만 해도 멀쩡했는데 왜 죽었을까? 아침에 돌연사하는 경우는 대부분 갑자기 일어나다가 체위에 의한 저혈압으로 뇌의 피가 역류하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의사들은 종종 이 30초 법칙을 제안한다. 심전도검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낮에는 심전도가 정상이지만 저녁이 되면 갑자기 심장근육의 피가 모자라 수축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힘을 가하면 순간 혈압이 내려가 뇌의 혈액이 부족해지고 심장이 멎을 수 있다. 30초 법칙을 잘 지키면 불필요한 돌연사나 심근경색 및 뇌졸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30분 법칙’은 매일 아침 30분 몸을 이용한 활동을 하고, 낮에 30분 동안 낮잠을 자고, 밤에 30분씩 걸으라는 것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 30분 동안 온몸을 사용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각종의 체조나 조깅 또는 다른 어떤 운동이라도 좋다. 사람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면 된다. 낮에는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30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이는 인체의 바이오리듬 상 몸에 필요하다고 한다. 30분의 수면은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오후 업무에 활력을 가져온다. 30분의 낮잠만으로도 협심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30% 감소한다고 한다. 낮잠 자는 시간이 하루에 혈압이 제일 떨어지는 시간과 맞물리기 때문에 심장도 보호할 수 있다. 밤에 30분씩 걸으면 소화를 돕고 잠을 잘 잘 수 있다. 그리고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등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5. 좋은 음식과 영양공급
나이든 사람은 음식을 아무렇게나 먹어서는 안 된다.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다한 음식 섭취는 심장의 부담을 가져온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은 섭취량을 조심해야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 질병을 피할 수 있다.

적절한 식사량과 함께 영양의 배합에도 주의해야 한다. 첫째로 잡곡을 많이 먹어 섬유소 공급에 신경 써야 한다. 둘째로 생선, 콩 식품을 많이 먹어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노인에게는 단백질이 적을수록 좋다는 말은 옳지 않다. 너무 소식하는 습관도 건강에 좋지 않다. 

셋째로 소금과 당분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다한 소금은 고혈압과 심장병을 유발하고 과다한 당분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넷째로 건강보조식품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건강보조식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과다한 섭취는 부작용을 낳는다. 건강보조식품은 혈액의 농도를 짙게 하고, 고혈압과 고지혈증 및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노인에게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적합하다. 나이가 들수록 위장의 기능이 떨어져 기름진 음식을 한꺼번에 소화하기 힘들어진다. 돼지고기, 생선, 계란, 부추, 당근, 마늘, 생각 등을 잘게 썰어 버무리고 소금과 간장 등의 조미료를 넣어 만두나 찐빵을 만들면 각종 영양성분이 고루 담겨 있으면서도 소화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노인들의 영양 보충을 돕는다.

새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된다. 또한 단백질, 비타민,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하여 칼슘 결핍으로 생기는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평상시에 새우를 넣어 요리하면 노인들의 식욕을 돋울 뿐만 아니라 체질을 개선해준다. 과일도 아주 좋다.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적게 자주’ 먹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위장에 부담이 되고, 당분이 많아 혈당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생리적 기능이 약화된 노인은 과일 하나도 잘 선택해서 먹을 필요가 있다. 변비를 앓는 노인에게는 호두와 바나나와 귤 등이 좋고, 심장병을 앓는 노인에게는 수박이나 야자 등 물이 많은 과일은 좋지 않다. 당뇨병을 앓는 노인에게는 배, 사과, 바나나 등 당분이 많은 과일은 덜 먹는 것이  좋다. (한국생애설계협회 건강 설계 참조)

6. 스티브잡스가 자신의 건강을 소홀하게 관리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병상에서 남긴 메시지가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그 메시지를 소개 한다.

I reached the pinnacle of success in the business world.
나는 사업에서 성공의 최정 점에 도달했었다.

In other's eyes, my life is an epitome of success.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 삶이 성공의 전형으로 보일 것이다.

However, aside from work, I have little joy. In the end, wealth is only a fact of life that I am accustomed to.
그러나 나는 일을 떠나서는 기쁨이라고 거의 느끼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부(富)라는 것이 내게는 그저 익숙한 삶의 일부일 뿐이었다.

At this moment, lying on the sick bed and recalling my whole life, I realize all the recognition and wealth that I took so much pride  in, have paled and become meaningless in the face of impending death.
지금 이 순간에, 병석에 누워 나의 지난 삶을 회상해보면, 내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주위의 갈채와 막대한 부는 임박한 죽음 앞에서 그  빛을 잃었고 그 의미도 다 상실해 버렸다. 

In the darkness, I look at the green lights from the life supporting machines and hear the humming mechanical sounds, I feel the  breath of god of death drawing closer...
어두운 방안에서 생명 보조 장치에서 나오는 푸른빛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작게 웅웅  거리는 그 기계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죽음의 사자의 숨길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Now I know, when we have accumulated sufficient weath to last our lifetime, we should pursue other matters that are unrelated to  wealth...
이제야 깨닫는 것은 평생 배 굶지 않을 정도의 부만 축적되면 더 이상 돈 버는 일과 상관없는 다른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Should be something that is more important.
그건 돈 버는 일보다는 더 중요한 뭔가가 되어야 한다.

Perhaps relationships, perhaps art, perhaps a dream from younger days...
그건 인간관계가 될 수 있고, 예술일 수도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가졌던 꿈일 수도 있다.

Non-stop pursuing of wealth will only turn a person into a twisted being, just like me.
쉬지 않고 돈 버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비뚤어진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바로 나같이 말이다.

God gave us the senses to let us feel the love in everyone's heart, not the illusions brought about by wealth.
부에 의해 조성된 환상과는 달리,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이란 것을 모든 이의 마음속에 넣어 주셨다.

The wealth that I have won in my life I cannot bring with me.
평생에 내가 벌어들인 재산은 가져갈 도리가 없다.

What I can bring is only the memories precipitated by love.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오직 사랑으로 점철된 추억뿐이다.

That's the true riches which will follow you, accompany you, giving you strength and light to go on.
그것이 진정한 부이며 그것은 우리를 따라오고, 동행하며, 우리가 나아갈 힘과 빛을 가져다 줄 것이다.

Love can travel a thousand miles. Life has no limits. Go where you want to go. Reach the height you want to reach. It is all in your  heart and in your hands.

사랑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더라도 전할 수 있다. 삶에는 한계가 없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라. 오르고 싶은 높은 곳이 있으면 올라가보라.  모든 것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렸고, 우리의 결단 속에 있다.

What is the most expensive bed in the world? "Sick bed"...
어떤 것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침대일까? 그건 "병석"이다.

You can employ someone to drive the car for you, make money for you but you cannot have someone to bear the sickness for you.
우리는 운전수를 고용하여 우리 차를 운전하게 할 수도 있고, 직원을 고용하여 우릴 위해 돈을 벌게 할 수도 있지만, 고용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병을 대신 앓도록 시킬 수는 없다.

Material things lost can be found. But there is one thing that can never be found when it is lost - "Life".
물질은 잃어버리더라도 되찾을 수 있지만 절대 되찾을 수 없는 게 하나 있으니 바로 "삶"이다.

When a person goes into the operating room, he will realize that there is one book that he has yet to finish reading - "Book of  Healthy Life".
누구라도 수술실에 들어갈 즈음이면 진작 읽지 못해 후회하는 책 한권이 있는데, 이름 하여 "건강한 삶 지침서"이다. 

Whichever stage in life we are at right now, with time, we will face the day when the curtain comes down.
현재 당신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 이르렀든지 상관없이 때가 되면 누구나 인생이란 무대의 막이 내리는 날을 맞게 되어 있다.

Treasure Love for your family, love for your spouse, love for your friends...
가족을 위한 사랑과 부부간의 사랑 그리고 이웃을 향한 사랑을 귀히 여기라.

Treat yourself well. Cherish others.
자신을 잘 돌보기 바란다. 이웃을 사랑하라!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메시지이다.

최승훈(kopax88 @hanmail.net)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18- )
•사)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18- )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16- )
•한국산업교육협회 회장(17-18)
•생명보험협회 노후설계 전문강사(18- )
•평생교육사(91) •경영지도사(인사, 조직)(91)
•연세대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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