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평균월급 297만원..대기업, 중소기업보다 2배 더 많아
샐러리맨 평균월급 297만원..대기업, 중소기업보다 2배 더 많아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1.2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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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501만원으로 중소기업 231만원보다 270만원 차이
통계청 2018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 발표
남녀 임금격차도 여전.. 40대가 가장 많이 벌어들인다
‘2018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제공 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급여생활자인 임금 근로자의 전반적인 임금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전체적인 임금은 늘었다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남성과 여성의 임금은 벌어지는 등 계층 분화가 심화되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를 보면 2018년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원, 중위소득은 220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늘었다.

중위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한가운데에 있는 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50% 미만은 저소득층, 50~150% 미만은 중간층, 150% 이상은 고소득층으로 분류한다. 2018년 기준으로 저소득층, 중간층, 고소득층 비중은 각각 20.4%, 49.0%, 30.6%였다. 2017년과 비교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비중은 줄었고, 중간층 비중은 늘었다.

중간층의 증가는 환영할 부분이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501만원으로 중소기업(231만원) 근로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대기업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77만원으로, 중소기업 여성 근로자(181만원)와 비교하면 임금격차는 3배 이상 벌어졌다.

조금씩 개선되어가고는 있다고 하나 여전히 간격이 벌어진 남녀 임금 격차 역시 이번 조사에서 다시금 드러났다. 남성 근로자의 소득이 347만원인데 반해, 여성 근로자는 225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배 더 많았다. 중위소득으로 보면 남성은 269만원, 여성은 180만원이다. 다만 여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년 전보다 12만원(5.5%) 증가하면서 남성 근로자(9만원, 2.7%)보다 증가 폭이 컸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은 40대(365만원), 50대(341만 원), 30대(322만원), 20대(206만원), 60세 이상(202만원), 19세 이하(7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남녀 평균소득 차이는 50대가 196만원으로 가장 컸다. 40대 160만원, 60세 이상 122만원, 30대 70만원, 20대 17만원 순이다. 남성은 40대(427만원), 여성은 30대(279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중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월평균 소득 619만원)이었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617만원), 국제 및 외국기관(420만원), 광업(400만원) 등이었다.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으로 월평균 132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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