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1%, 올해 신입사원 채용 확정...대기업은 71% 확정
기업 41%, 올해 신입사원 채용 확정...대기업은 71% 확정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0.01.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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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채용계획은 올랐지만 채용규모는 줄어들 것 전망 우세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신규채용 미정… 올해 중기 취업문 더 좁아질 듯
 올해 대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 지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올해 대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 지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총 831곳으로 각각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 138곳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 199곳 △중소기업 (종업원수 299명 이하~) 494곳이 참여했다.

올해 채용계획에 앞서 지난해 실제 채용여부를 확인했다. “2019년에 대졸신입 직원을 1명이라도 뽑았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기업의 85.5%는 ‘그렇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94.5% △중견기업 92.2% △중소기업 80.3%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격차는 발생했지만 지난해 기업 10곳 중 평균 8곳 이상에서 신입사원을 뽑은 것. 채용시기는 △상반기(83.5%)가 △하반기(77.0%)보다 많았다.

그렇다면 올해 신입채용 계획은 어떠할까? “2020년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확정됐는지?” 질문한 결과 △'확정' 47.3% △'미정' 52.7%로 각각 확인됐다.

먼저, 채용계획을 확정한 41.2%는 △‘1명이라도 뽑을 것’ 즉, 채용할 것으로 계획을 확정했고 반대로 6.1%는 △‘1명도 안 뽑을 것’ 즉,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가닥을 지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채용을 확정지은 기업 비율은 35.6%로 (2019년 1월 조사)  올해 5.6%P 오르며 선방한 셈.

단,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은 △대기업이 71.1%인 반면, △중견기업 46.8% △중소기업 30.8% 순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2배 이상인가 하면, 중소기업은 평균에도 못 미치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다음으로,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 52.7% 중에서는 41.5%가 △‘채용의향은 있으나 일정, 인원 등 세부적인 채용계획은 미정’이었고, 11.2%는 △‘채용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입장차이를 보였다. 

앞서 대기업이 올해 채용을 가장 많이 확정 지었다면, 반대로 미정 비율은 중소기업이 최다였다. 특히 대기업 21.5%에 비해 중소기업은 47.4%로 중소기업 절반은 올해 신규 채용이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채용의사 기준으로는 전체 기업의 82.7%에서 올해 신입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79.3%(2019년 1월 조사)보다 3.4%P 높고, 실제 채용비율 85.5%보다는 낮은 수치다.

끝으로, 올해 채용규모를 전망해봤다. 그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5.1%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은 25.1%로 △’늘어날 것’ 19.7%보다 4.4%P 많았다. 특히 중견기업(26.3%), 중소기업(23.7%)은 물론 대기업(28.8%)까지 채용인원 감소를 전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앞선다.

종합하면, 올해 기업 10곳 중 4곳이 신입 채용을 확정 지었고,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까지 확대하면 기업 10곳 중 8곳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중소기업 절반은 채용이 불확실하고, 전체 채용규모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올해 채용동향의 특징이다.

이에 대해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 대기업의 활약에 비해 중견중소기업에서 보폭을 맞추기 어려워 보이며 곳곳에 희비가 교차했다”라며 “상반기 공채 개막을 앞둔 만큼 구직자라면 지원전략 수립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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