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오대양(5大洋) 이름의 유래
 [전대길의 CEO칼럼] 오대양(5大洋) 이름의 유래
  • 편집국
  • 승인 2020.01.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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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는 5개의 큰 바다인 오대양(五大洋)이다.  
지구상 가장 넓은 태평양(太平洋, Pacific Ocean...1억6,524만Km²)은 세계일주에 성공한 마젤란의 항해에서 나왔다. 포르투갈 태생의 스페인 항해사,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1480~1521)’은 식량과 물 부족, 질병 등과 싸워 이기면서 폭풍의 바다(현 마젤란해협)를 건너 ‘괌 섬(Guam Island)’에 도착했다.

항해 중에는 난관이 많았으나 괌(Guam) 앞바다는 폭풍우 하나 없이 평온했다. 마젤란은 ‘태평스러운 바다’란 의미인 ‘엘마르 파시피코(Elmar Pasipico)’라고 명명했다. 이렇게 해서 태평양(Pacific)이란 이름이 탄생한 것이다. 

“우리는 망망대해를 4,000 레구아(스페인어, legua/약5,572M)를 항해했다. 문자 그대로 태평(太平)한 바다였다. 우리는 3개월 20일간 폭풍우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마젤란의 항해일지에는 기록되어있다. 

대서양(大西洋, Atlantic, Ocean/8,240만Km²)을 그리스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Ptolemaios)’는 ‘오케이누스 옥시덴탈리스(Oceanus Occidentalis)’라고 불렀다. 1569년에는 ‘메르카토르(Gerhardus Mercator)’가 자신이 만든 세계지도의  대서양에 ‘아틀란티스(Atlantis)’란 이름을 처음 썼다. 

‘큰 서쪽 바다’인 대서양은 플라톤(Platon)의 대화록 ‘티마에우수(Timaeus)와 크리티아스(Critias)’에 나오는데 대지각(大地殼) 변동으로 사라진 고도의 문명을 가진 섬, ‘아틀란티스(Atlantis)’의 전설에서 유래했다. 아틀란티스(Atlantis)란 이름은 그리스 신화 아틀라스(Atlas)에서 왔다. 대서양은 ‘아틀라스의 바다(Sea of Atlas)’란 뜻이다.  

오대양 지도

인도양(印度洋, Indian Ocean/7,342Km²)은 적도 이남의 90% 면적을 점유하며 세계 물의 20%를 차지하는 해역이다. 고대에는 ‘에리트레아海(Erythraean Sea)’라고 불렀으며 인도 대륙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이다.
  
북극해(北極海, Arctic Ocean/1,400Km²)는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둘러싸인 해역으로 평균 수심 1,200M, 최대 수심이 5.440M이다. 해양 분류상 지중해(地中海)에 속한다.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들은 ‘곰 자리별(the Bear)’을 ‘아크토스(Actos)’라고 불렀으며 아크토스가 빛나는 곳을 북쪽(North)으로 믿었다. 북극해(Arctic Ocean)는 아크토스(Actos)란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남극해(南極海, Antarctic Ocean)는 남극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해역으로 남빙양(南氷洋)이라고 한다. 태평양·대서양·인도양의 남단을 차지한다. 북극 빙하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지만 남극 빙하는 반대로 면적이 넓어지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관측되었다. 이는 지구 온난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기상학자도 있다. 남극해를 대표하는 ‘로스海’와 ‘웨델海’는 탐험가, 항해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841년 에레부스號란 배를 타고 이 해역을 발견한 영국 항해가, ‘제임스 로스’와 1823년 남위 74도까지 항해했던 영국 항해가, ‘제임스 웨델’의 이름에서 왔다. 남극을 정복한 노르웨이 탐험가 아문센(Amundsen Rolald/ 1872~1928)을 기리기 위해 ‘아문센海(Amundsen-Sea)’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리고 지구상에는 오대양의 부속 바다와 해역, 물굽이 만(灣)이 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가봉까지의 광대한 해역, 기니만(Gulf of Guinea)이 있다. 1735년 북극해의 일부를 이루는 시베리아海(Siberia Sea) 지도를 처음 작성한 ‘랍테프 형제(Khariton & Dmitry Laptev)’를 기리기 위해 ‘랍테프海’가 탄생했다.
 
터키와 그리스 사이의 ‘마르마라海(Gulf of Marmara)’는 대리석 주산지인 ‘마르마라 섬’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마르마라는 그리스어로 대리석(Marble)을 뜻하는 ‘마르마로스(Marmaros)’에서 왔다. 

‘멕시코만(Gulf of Mexico)’은 멕시코 동서로 1600Km, 남/북간 1,300Km, 180만Km²의 대서양에 속한  바다며 ‘멕시코로 둘러싸인 광대한 만(灣)’이란 뜻이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노바야젬라 섬, 스발바르 제도로 둘러싸인 면적 180만Km²의 ‘바렌츠海’는 16세기 네덜란드 항해가, ‘바렌츠(William Barents)’에서 왔다. 

발트(Baltic)海는 리투아니아인, 라트비아인, 에스토니아인을 총칭하는 발트(Balt)족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띠(Belt)를 뜻하는 스웨덴어 ‘벨테(Baelte)’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독일에서는 동쪽 바다(Eastern Sea)란 뜻으로 ‘오스트제(Ostsee)’라고 부른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유틀란드 반도에 의해 북해와 갈라져있는 면적 43만Km², 평균 수심(55M)이 얕은 바다인 천해(淺海)다.  

이밖에도 白海(White Sea), 베링(Bering)海, 유럽 북쪽에 있는 바다 北海(North Sea), 비스케이만, 산호海, 아드리아海, 아라푸라海, 에게海(Aegean Sea), 오호츠크海(Sea of Okhot나), 지중해(Mediterranean Sea), 카펜테리아灣, 카리브海(Caribbean Sea), 태즈먼海, 페르시아灣(Persian Gulf), 허드슨灣, 홍해(Red Sea), 흑해(Black Sea) 등이 있다.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이름이 각기 다르다.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타이푼(Typhoon)’이며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싸이클론(Cyclone)’이다.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허리케인(Hurricane)’이다. 

그리고 섬과 대륙을 구분하는 기준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바다의 헌법’이라고 불리는 ‘유엔 해양법협약(U.N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에는 ‘섬이란 사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滿潮) 때에도 수면 위에 있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역을 말한다’라고 정의(定義)하고 있다.

최근 큰 산불로 고통을 받는 호주(Australia/7,617천Km²)를 기준으로 육지 면적이 넓으면 대륙(大陸)이고 작으면 섬(島)이다. 

따라서 영국(242천Km²), 그린란드(Greenland, 2,166천Km²), 일본(377천Km²)은 섬나라다. 참고로 3면이 바다인 한반도 면적은 220,748Km²이다. 대한민국의 면적(南韓)은 100,210Km²이며 북한(北韓) 면적은 120,538Km²이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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