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활용기업, 매출기여도·고용확대 효과 컸다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매출기여도·고용확대 효과 컸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2.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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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활용 매출 기여도 3년 연속 증가, 올해 30% 넘어
83.3%는 고용 확대돼..사회적 성과 창출도 뚜렷
행안부, '2019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자료제공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해 기업들은 매출기여도 증가와 고용확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행정안전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공공기관에서 개방하는 공공데이터가 기업 매출 증가, 비즈니스 혁신 및 고용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 이상의 기업에서 매출 기여도가 증가했는가 하면 활용 기업 10곳 중 8곳은 고용이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9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작년 9월부터 3개월간 16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성과는 고용확대다. 응답 기업 854개중 83.3%에서 고용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기 전보다 평균 18.7명을 더 고용했다고 답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들의 공공데이터 활용 서비스·상품 매출 기여도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여도는 31.6%로 2017년 25.0%, 2018년 27.3%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공공데이터 활용 서비스나 상품이 회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 활용이 회사에 이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에는 미활용 기업이었지만 2019년에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52개 기업의 매출 기여도가 약 25%로 집계된 것이 그 증거다. 

공공데이터 활용목적에서는 신규 서비스·상품 개발(61.6→81%)과 기존 서비스·상품 개선(58.3→73.1%)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업 비즈니스 혁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개선해야 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일단 공공데이터 품질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 그것. 비즈니스 진행 과정에서의 기술 및 인력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전문인력 강화 등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자율주행·AI 등 신산업 촉진 및 사회현안 해결을 선도할 공공데이터를 집중 개방할 계획이다. 

민간의 데이터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품질관리도 강화해 나간다. 부족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데이터 전문인력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공공기관에 필요한 데이터인력을 지원하는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고품질 공공데이터의 적극적인 개방으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체계적인 성장 지원을 위한 민·관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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