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세계 손 씻기의 날
[전대길의 CEO칼럼] 세계 손 씻기의 날
  • 편집국
  • 승인 2020.02.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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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법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감염증(일명 우한폐렴)’의 원인 바이러스(病原體)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 바이러스 중 하나라고 한다. 여기에서 ‘코로나(Corona)’는 ‘일식(日蝕)이나 월식(月蝕) 때 해나 달 둘레에 생기는 반지 모양의 광환(光環)’이다. ‘2019-nCoV(novel Corona Virus)’는 ‘2019년에 나타난 신기(新奇)한 반지 모양의  병원체’란 뜻이다. 

‘바이러스(Virus)’는 ‘라틴어로 독(毒)’이란 의미의 병원체다. 
숙주(宿主)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Virus는 새로운 숙주에 기생하기 위해 스스로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특별히 인간과 동물을 넘나드는 이종간(異種間) 전염과정에서 변이(變異)를 거쳐 신종 Virus로 진화한다. 생물체에 기생하여 질병(疾病)을 일으키는 세균, 기생충 등을 말한다. 

2003년 중국 광동성에서 발원했었던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Cov)’의 경우 박쥐에서 발원해서 사향고양이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되었다. A형 조류독감의 H7N9 Virus의 경우 오리 등 조류에게 옮겨지다가 인간에게 전파되었다. 우한 폐렴의 경우도 정확한 자연 숙주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WHO는 그 전파 경로를 ‘동물→사람→사람 간 전파’로 파악하고 있다.

인류의 목숨을 위협한 대표적인 Virus는 1918년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을 든다. 그 이후에도 아시아독감, 홍콩독감 등이 출현하여 인류와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21세기에 들어서도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Cov), 조류 인플루엔자(AI), 신종플루, 에볼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이르기까지 변종 Virus의 공습이 계속되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일명 우한폐렴)’은 감염자의 비말(飛沫<날리는 물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할 때 감염된다. 여기에서 비말감염(飛沫感染)은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에 Virus가 섞여 나와 타인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통상 이동거리는 2M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침이 눈(眼)에 직접 들어가거나 Virus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에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 근육통과 피로감, 설사(泄瀉)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무증상 감염사례도 있다.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을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수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월10일 현재 2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외출할 때에는 황사용이나 방역용 마스크 착용하며 귀가 후에는 옷 빨래하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와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기 등이 예방수칙이다.

손을 잡는 악수(幄手)인사법이 사라지고 오른쪽 팔목끼리 살짝 부딪히거나 오른 손을 드는 인사법도 등장했다. 이제 상대에게 2M이내 접근도 삼가야 한다.  친한 사람들끼리의 스킨십(Skinhip) 문화도 사라졌다. 

세계 어린이들이 각종 감염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U.N총회(2008.10.15)에서 “세계 손 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을 제정했다. 공식홈페이지(https://www.globalhandwashing.org)를 검색해 보기 바란다. 세계에서 2,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설사와 같은 감염 질환으로 매일 사망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 통계가 있다.  

세계 손 씻기의 날(10월 15일)은 사람들에게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린다. 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지원책 마련을 위한 ‘손 씻기 릴레이’가 세계 31개국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바른 손 씻기는 설사성 질환 및 폐렴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화장실 사용 후, 음식물 조리 전에는 꼭 손을 씻자. 올바른 손 씻기를 위해 U$3.35를 투자할 경우 가정내 수도공급에 U$200을 들인 결과와 같으며 100만원 이상의 예방 백신을 접종한 것과 동일한 효과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1830 손 씻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날마다 8번 이상,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자”는 캠페인이다. 

올바른 손 씻기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질환의 감염률을 낮춘다. 첫째, 손이나 각종 접촉면의 호흡기 병원균을 제거하며 둘째는 호흡기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타 병원균을 제거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누나 항균 손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손을 씻으면 세균 감소 효과가 별로 없다. 화장실 사용 후와 식사 전에는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호흡기 감염률을 25% 정도 낮추며 한해에 1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비누로 손을 씻는 5세 영유아의 폐렴 감염률을 50% 낮춘다는 조사연구 결과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를 둔 산모가 비누로 손 씻기를 잘 하면 신생아 사망률 44%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손 씻기는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의 50~70%, 폐렴, 농가진, 설사병의 40~50% 이상이 올바른 손 씻기로 예방이 가능하며 타인에게 감염병을 전파할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보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을 씻는 사람의 비율은 73%였다. 그런데 그 중에서 비누로 손을 씻는 사람은 33% 이하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도 있다. 용변 후 10명 중 3명 정도가 손을 비누로 씻는 꼴이다. 

그렇다면 ‘1830 손 씻기 운동’은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국민운동이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으로 세균에 감염되는 아래의 8가지 사례를 든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반드시 실천하기 바란다.   

첫째, “생일케이크 촛불 끄기를 하지말자.” 
미국 클렘슨 대학교 연구팀이 생일 날 생일케이크에 꽂는 촛불을 불기 전과 분 후에 생일케이크 위의 박테리아 수를 조사 연구했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촛불을 끄고 난 후에 박테리아가 상당수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 이유는 촛불을 끌 때 입으로 바람을 불어 촛불을 끌 때 공기 중에 침방울(飛沫)이 일시에 케이크에 크게 튀기 때문이다. 여태까지는 생일케이크를 나누어 먹었는데 어찌 보면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에 머핀 크기의 작은 케이크에 촛불을 꽂아 아이가 불게하고 참석자들에게는 작은 케이크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여럿이서 동시에 축하 촛불을 불어 끄는 것은 Virus 감염 문제가 있어 곤란하다. 

둘째, “화장실에 커피를 들고 가지 말자.”
화장실에는 배설물 찌꺼기가 공기 중을 떠돌아다니고 있기에 비위생적이다. 어떤 경우에든지 화장실에서는 커피나 음료수를 마시지 말자. 

셋째, “이어폰(Ear-Phone)을 공유하지 말자.”
작은 귀지도 문제지만 사실상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달팽이관에 생기는 박테리아다. 달팽이관에 녹농균(綠膿菌)이 증식하면 중이염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이어폰을 공유하면 연쇄상구균증에 감염될 수 있다. 

넷째, “책을 볼 때 손가락에 침을 발라 책장을 넘기지 말자.” 
책장에 묻어 있는 수많은 병균을 자기 입속으로 넣는 것과 같다. 오래된 고서(古書)나 지폐(紙幣) 등에도 복통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 시겔라 등의 식중독균(食中毒菌)이 서식할 수가 있다.

다섯째, “어린이가 넘어져 다쳤을 때 약을 발라주고 입으로 ‘호호~’ 불어주지 말자.” 
이런 행위는 어른 입안의 세균들을 어린이 피부 속으로 세균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침 속에는 항균 단백질 면역 글로블린이 들어 있는데 이 단백질은 입 밖으로 나오면 침이 마르면서 파괴된다. 그러나 세균은 살아남아서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 등 어른의 침 1CC당 1억 마리의 세균이 어린이 상처를 감염시켜서 악화시킬 수 있다.

여섯째, “어른이 충치(蟲齒)가 있으면 어린이의 입술에 절대로 뽀뽀하지 말라.” 
충치를 일으키는 뮤탄스균은 음식물이나 젖꼭지, 숟가락을 통해서도 어린아이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곱째, 그밖에 화장실의 비누통이나 엘리베이터의 버튼, 식당의 메뉴판, 컴퓨터 자판이나 마우스, 공중전화나 공유 자동차(Rent-Car)등 공용 기기와 상품에도 각종 세균들이 서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여덟째, “집안이나 직장에서 공용 좌변기(座便器)를 사용할 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자.” 
사람의 용변에는 100여종의 Virus와 세균들이 서식한다. 만약 우리가 변기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면 세균들이 물방울과 함께 튀어 공중으로 흩어진다. 즉 화장실 안에는 세균들이 보이지 않게 득실거린다. 병균 중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병균이 ‘대장균(大腸菌)’이란 우스개가 있다.   

영국 리즈 의과대학 미생물학 임상연구 교수인 ‘마크 윌콕스 박사’ 연구진은 변기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렸을 때 변기 뒤쪽의 물탱크와 화장실 바닥에서도 세균이 검출되었음을 밝혀냈다. 

밖으로 튄 세균은 호흡기로 Virus, 세균이 침투되고 사람 몸이나 겉옷에 부착되며 칫솔, 수건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변기뚜껑을 덮고 물을 내린 경우 변기 밖에서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용변 후에 ‘변기뚜껑을 꼭 닫고 물 내리기‘를 생활화하자. 사소(些少)한 일처럼 보이지만 우리 집 가족과 회사 동료들의 건강을 지키는 유익한 생활습관이다. 

그는 또 공중화장실의 Hand-Dryer는 종이수건을 사용했을 때보다 세균을 최고 27배나 더 발생시킨다고 <Science Daily>지에 밝혔다. 

또한 공중화장실에서 Hand-Dryer를 사용하면 자신의 손에 묻은 세균을 퍼뜨리는 동시에 스스로도 다른 사람이 퍼뜨린 세균에 감염됨을 <Journal of Hospital Infection>지에 발표했다. 앞으로 호텔,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장소 화장실에서는 Hand-Dryer를 사용하지 말고 꼭 손수건이나 종이수건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집 화장실에서 남성들이 서서 소변을 보는데 좌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게 가족건강을 위해 바람직함도 새삼 깨우치길 바란다. 최근 안해에게 꾸지람을 듣고 나서 필자 역시 좌변기에 앉아서 용변을 본다. 

끝으로 한국의 70대 후반의 김 종주(노장 마라토너) 씨가 일본의 동년배 마라토너와 일본에서 마라톤 경기 후 대담 중에 공통분모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둘 다 서서 용변을 보지 않고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다. 변기에 앉아서 용변 중에 ‘북~’하고 방구를 뀌는 게 건강비결이란다.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긴 것도 좌변기에 앉아서 용변을 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재미난 주장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감염증(일명 우한폐렴)’에 관해서 의학전문가도 아니면서 중언부언(重言復言)했다. 우리 모두 두 손을 늘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갖자는 게 오늘의 결론이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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