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급여 수령 실직자 50만명 코앞..7336억원 지급
구직급여 수령 실직자 50만명 코앞..7336억원 지급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2.1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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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 발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지난해보다 2만 9000명 줄어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고용시장 인포그래픽.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지난달 구직급여 수령자가 50만명에 육박했다. 전년 동월 대비 3만 3000명 늘어난 수치다. 구직급여 수혜자의 증가는 곧 그만큼 직장을 잃은 이가 많다는 의미다. 정부의 사회 안전망 강화 운운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이 와중에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54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9000명(0.8%)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68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 2000명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50세 이상의 증가가 눈에 띤다. 노동부는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설명하고 있다. 청년층과 40대는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남성에서 12만 6000명, 여성에서 24만 6000명이 증가했는데, 특히 여성 가입자 수 증가율은 남성보다 2배 이상 높게 지속되고 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7만 4000명으로, 제조업(2만 7000명)과 사업서비스(2만 4000명), 건설업(2만 1000명), 공공행정(2만명)을 중심으로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보험 편입이 느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세부지표를 따져보면 어두운 면이 적지 않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연일 하락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2만 9000명이 준 354만 7000명이었다. 수출호조 등의 영향으로 조선업과 식료품, 의약품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한 것. 

또한 실업급여의 지급자 수와 지급액이 늘어난 것도 반갑지 않은 대목이다. 지난달 실업급여는 총 49만 9000명에게 7336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8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던 7589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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