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 지속 시 기업 경영에 큰 타격 가져올 것
코로나19, 장기 지속 시 기업 경영에 큰 타격 가져올 것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2.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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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영향 61.8%, 6개월 이상 지속 시 매출액 –8.0%, 수출액 –9.1% 
매출 1000대 기업 대상 코로나19 사태 영향 설문조사
자료제공 한경연
자료제공 한경연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가져올 걸로 예상된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과반(61.8%)이 이번 사태가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이번 사태가 사스, 메르스 사태처럼 비교적 장기간(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연간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8.0%, 9.1%씩 감소하고, 대중국 수출액은 12.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었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 –13.9% ▲자동차부품 –12.8% ▲석유제품 –12.4% ▲일반기계 -11.0%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단기간 내(6개월 이내) 진정되어도 국내 대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평균 3.3%,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무선통신기기 –8.4% ▲자동차 -7.3% ▲석유제품 –6.0% ▲일반기계 –5.9% ▲자동차부품 -4.0%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0.5% ▲무선통신기기 –10.1% ▲자동차 -9.9% ▲일반기계 –7.7% ▲자동차부품 -4.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평균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사태가 사스(9개월 간), 메르스(8개월 간)와 같이 비교적 장기간(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국내 대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평균 8.0%, 9.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13.9% ▲자동차부품 –12.8% ▲석유제품 –12.4% ▲일반기계 –11.0% ▲섬유류 -10.8%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7.8% ▲자동차 –14.5% ▲일반기계 –11.6% ▲자동차부품 –11.0% ▲석유화학 -10.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평균 1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방안으로는 ▲중국 현지출장 자제(34.3%) ▲별 다른 대응방법 없음(29.5%) ▲현지 방역활동 강화(10.5%) ▲임직원 국내소환 또는 재택근무(10.2%) ▲현지 경영활동 축소(6.7%)순으로 조사되었다. 한경연은 “돌발적인 전염병 발생이 기업 경영에 상수가 된 만큼 기업은 평소 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적시에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정책지원 우선순위는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57.0%)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 강화(21.2%)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 간 협력(9.5%) ▲중화권 수출기업 지원(6.4%) ▲경제주체 소비·투자 여력 확대(6.0%)순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특히 중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 중 83.9%가 이번 사태로 경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상생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도 수출·통관 지원 강화, 자금지원 및 융자 확대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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