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혁 박사] 기분전환7-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때
[강종혁 박사] 기분전환7-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때
  • 편집국
  • 승인 2020.02.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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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목적의 기대를 실현하는 방법
첫째, 큰 그림의 설계를 통해 삶의 목적을 명확히 하자!
둘째,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수단을 찾자!
셋째, 타인들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보자!
강종혁 청담인성교육원장
강종혁 청담인성교육원장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사는 당신! 언제나 이상적 존재를 그리는 삶의 태도 때문에 오직 허상에 빠져있는 당신의 삶! 정체성 잃어 방황하고 있는 삶에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성인이 된 성직자의 삶이다.

영원한 희열

당신이 진정으로 무엇이 되고자 한다면, 한번쯤은 당신이 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질문해 보자!

첫째, 당신이 기대하는 것이 되면 진정으로 당신이 원하는 최고의 행복한 삶을 이루는 것인가? 둘째, 당신이 하려는 것 또는 당신이 되고 싶은 것이 당신에게 희열(喜悅)을 줄 수 있는 것인가? 셋째, 그러한 희열이 당신에게 영원할 수 있는 것인가? 만약 당신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답할 수 없으면서 원인조차 모르는 삶의 압박감을 느낀다면 당신은 이미 욕망이라는 함정에 빠져 있는 상태다.

그런데 이러한 상태에서의 문제는 당신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으로서 압박감, 초조함, 등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스트레스(Stress)를 받게 된다는 것이며 이는 결국 삶의 행복을 방해 한다는 것이다.

한편 무엇이 되고자 희망하는 사람이 앞서 제시한 세 가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중심적 요소로서 공유해야만 하는 것은 바로 나와 타인인 것이다. 만약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에 있어서 중심적인 요소가 자신일 때에는 질문에 대한 답에 접근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에 있어서 중심적인 요소가 타인일 때에는 질문에 대한 답에 접근하기란 매우 쉬울 것이다. 따라서 삶의 욕망이라는 함정에서 빠져나와 자신이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누군가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삶에 자신의 희망을 두는 이타적 목적의 기대를 실현하고자 하는 변화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타적 목적의 기대를 실현하는 방법

당신이 진정으로 이타적 목적의 기대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삶의 큰 그림으로서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자신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 궁극적으로는 타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변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삶을 살아보자.

첫째, 큰 그림의 설계를 통해 삶의 목적을 명확히 하자!
삶에서 무엇이 된다는 것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수단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당신이 무엇이 되고자 한다면 먼저 무엇이 될까를 고민하기 이전에 삶의 비전이라는 큰 그림을 설계해야만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이 되고자 하는 목표가 큰 그림에서 최상위의 목표인지 아니면 그것에 대한 수단인지에 대한 명확한 구조적 정립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이 무엇인가 된다는 것이 단지 삶에서의 수단인 경우 당신은 분명한 삶의 목적이 없거나 목적이 있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가치적인 삶에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오직 수단에만 집착하는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삶의 수단에 집착하는 이유는 지금껏 무엇이 되고자 했던 것 안에 세상의 소중한 가치를 담아내지 못함을 말한다.

그렇다면 당신의 큰 그림 안에 궁극적인 목표로 담길 소중한 가치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당신이 누군가를 위해서 무엇인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타적인 가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수단을 찾자!
세상의 소중한 가치가 담긴 큰 그림의 설계가 완성되었다면 이제 그 그림을 그리기 위한 직접적인 수단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직접적인 수단이란 바로 삶 속에서 자신이 되어야 하는 바로 그 무엇인 것이다. 이 단계에서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실제적인 자신의 필요성과 무관하게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가장 이상적이고 가장 그럴싸한 수단에만 집착하는 것을 경계해야만 한다.

즉 삶의 수단을 찾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자신의 큰 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타당성이 높은 수단이 무엇인지 또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무엇인가 하는 최적의 수단을 고려해야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최적의 수단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보다 미시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만 한다.

이는 현재 당신이 위치하는 영역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이를 발견하기 위한 나만이 가지는 재능 즉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당신의 재능이 타인을 위한 지속적인 쓰임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만 한다.

이는 다양한 분야 중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려해야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궁극적인 목적의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능 중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재능의 발견과 더불어 당신에게 부족한 능력 또한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당신은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수단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삶의 목적에 대한 수단의 방향성은 그렇게 확정된다.

셋째, 타인들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보자!
이제 당신은 삶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수단을 찾았다. 이것은 당신이 그 무엇이 되기 위한 목표가 설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이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설정된 다른 하위의 목표는 단지 근원적인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수단이지 궁극적 목표가 아님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제 당신은 그러한 마음으로 스스로 그 무엇이 되기 위한 당신의 길을 가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이순간 당신은 왠지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부족한 능력이 더 걱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숭고한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여기서 포기하면 당신은 더 이상 삶의 그 어떠한 희망도 품을 수 없다.

만약 큰 그림의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을 확보하는 길이 커다란 역경이라 느껴진다면 타인들의 지혜를 빌려보는 것도 좋다. 수많은 사람이 이미 나와 같은 길을 걸었고 그들의 현명함은 더 큰 것들을 잃어버린 그들의 경험 속에 있으므로 타인들의 지혜를 통해서 당신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타인들의 이익을 위한 가치들의 실현을 꿈꾸자!
이 단계에서는 자신이 설계한 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수단이 되었음을 전제한다. 마지막 단계로서 당신이 꿈꾸는 이타적 목적의 기대를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진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단이 된 당신은 무엇을 꿈꾸는 사람인지 물어봐야한다. 이것의 진정성은 오직 당신만이 검증할 수 있다. 현재 당신이 꿈꾸는 것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은 당신의 양심적인 답변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것을 검증하는 이유는 당신의 마음이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수단이 목적이 되어 머무르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꿈꾸는 모습은 단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가치들의 실현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당신이 진정으로 이타적 목적의 기대를 실행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라면 수단이 된 당신이 꿈꾸는 모습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가치의 실현이 아닌 오직 타인들에 이익을 위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삶의 큰 그림의 완성은 이렇게 완성되는 것이며 무엇이 되고 싶은 욕망은 그렇게 풀어가는 것이다.

당신은 영원한 희망의 기쁨을 찾은 성인(聖人)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성인이 된 성직자의 이야기

어느 마을에 부유한 집안에서 딸이 태어났다. 그녀는 카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신앙심이 깊은 아이로 자라났다.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그녀는 혼자 있기를 좋아했다. 그녀는 자신이 살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늘 고민했다. 병약하게 태어났지만,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이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하던 그녀는 자신의 신앙심이 타인들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수녀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고향을 떠난지 얼마 안 돼서 그녀는 수녀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수녀가 된 그 수녀원의 부속학교에 교사로 재직하게 되었다. 그녀는 교사로 재직하면서도 다른 수녀들과는 달리 늘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을 하며 살았다. 정작 수녀가 된 그녀는 수녀로서의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이렇게 만족하지 못하였던 이유는 수녀라는 직업적 위치에 머무르고 있는 자기 자신의 현재의 모습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그녀의 헌신적인 신념 사이에서 일어난 마음의 갈등 때문이었다.

고민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녀는 출장 가는 기차에서 잠깐 졸다가 꿈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놀란 그녀가 꿈속의 계시에 대해 말하였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 고심하다 무작정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으로 떠났다. 그곳의 사람들은 자신들과 종교적으로 다른 그녀의 도움을 경계하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그들의 경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그 모든 것들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자신의 수녀복을 흰색 사리 옷으로 바꿔 입은 뒤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을 가르치고 보호하며 미혼모와 고아들을 위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이후 사랑을 실천하는 상징적인 존재로서 그녀에 대한 칭송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평생을 낮은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허리가 굽고 귀가 멀고 심지어 심장도 약해졌다. 이는 그녀가 정작 자신을 돌보는 것에는 소홀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녀가 바로 성인의 반열에 오른 마더 테레사 수녀다. 마더 테레사는 자신의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높은 지위나 권력을 선택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맞지않는 수단의 선택을 위해 고민하거나 집착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세상의 편리에 따라 쉬운 수단을 선택하거나, 자신의 안정된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단에 절대 집착하지 않았다. 그녀는 언제나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머물렀지만 가장 높은 곳에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그 어떤 높은 지위와 거대한 권력을 가졌어도 그녀 앞에서는 기꺼이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강종혁 박사 프로필]

행정학 박사
청담인성교육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빙교수
국립공주대학교 외래교수(전)
부천대학교 겸임교수(전)
설레임힐링연구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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