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 '정보 부족'으로 AI 채용 불안 호소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채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들은 AI 채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채용 전문 포털 사람인은 막막한 AI 면접 준비를 대응할 수 있는 '아이엠그라운드' 시스템을 소개했다.
■ 상위기업 20%는 AI 적용..구직자 60%는 부담 느껴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2.1%가 '신규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활용한다'고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다수의 구직자들은 AI 채용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지난해 구직자 14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60.2%가 AI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것.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관련 정보 부족(56.1%, 복수응답)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몰라서(50.3%)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39.8%) ▲AI 전형을 위한 준비 시간, 비용이 늘어서(23.5%) ▲일반 전형과 동시에 준비해야 해서(14.6%) 등이었다. 조사 답변 내용을 기반하면, 기존에는 없어던 AI 채용이라는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준비하는 과정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AI 면접 평가요소는?
현재 채용 과정에서 AI가 많이 확산되고 있는 분야는 면접 분야다. 올해 170여개 대기업, 금융기관에서 적용 중인 AI면접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현행 AI 면접 솔루션이 채용하고 있는 평가 기준은 지원자의 표정과 목소리, 시선 처리, 주로 사용하는 어휘 등 비언어적 요소와 언어적 요소를 함께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직자에게 AI 면접의 평가 요소를 정리해 소개하거나 준비할 수 있는 솔루션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ㅏ. 특히, 인간 대 인간으로 평가하는 모의 면접 컨설팅이나 스터디 등으로는 기계적으로 시스템화된 AI 면접에 대한 대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구직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 사람인, '아이엠그라운드'로 AI 면접 준비 지원
사람인은 최근 선보인 AI기반 동영상 모의면접 앱 ‘아이엠그라운드’를 활용하면 이런 구직자들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람인이 개발한 ‘아이엠그라운드’는 구직자가 직접 모의면접 영상을 촬영하면, 사람인 AI가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언어적 분석, 표절률 등 8가지 요소로 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기업들이 채용한 AI 면접 솔루션의 평가 기준과 유사하기 때문에 AI 면접을 대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목소리의 크기나 빠르기, 시선 처리, 자주 사용하는 단어 등을 종합 분석해 레포트 형태로 보여주며, 구직자의 면접 스타일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향, 실제 면접에서 활용 가능한 팁까지 자세한 코칭을 제공해 AI 면접 준비에 혼선을 겪고있는 구직자들이 활용할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구직자들의 체계적인 면접 준비를 돕기 위해 인적성검사도 함께 제공한다. 인적성검사는 문답형 인성검사와 패턴 기억하기, 같은 그림 찾기 등 게임형 적성검사 형태로 제시된다.
사람인 관계자는 "'아이엠그라운드'는 개인 맞춤형으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면접 준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